인쇄 기사스크랩 [제1050호]2018-10-26 09:37

서울시, 올해 동남아 집중 전략시장 ‘태국·베트남’ 현지 마케팅


 
방콕 ‘서울관광 설명회’, 호치민 홍보전시장 운영 등 집중 공략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태국’과 ‘베트남’을 올해 동남아시아 집중 전략시장으로 선정해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을 펼친다. 태국은 작년 서울 방문 관광객이 총 39만 명으로 동남아 국가 최대 방한 관광시장이다. 베트남은 최근 3년 간 연평균 33%의 방한객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 1위이자, 전체 방한시장 6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남아 최대 방한 관광시장이다. 최근 5년(2013년~2017년) 간 방한 연평균 성장률이 7.5%를 보이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

베트남은 작년 총 25만 명이 서울을 다녀가며 동남아 국가 중 3위, 방한시장 8위를 차지했다. 최근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의 높은 인기로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작년 서울을 방문한 상위 6개국(태국·필리핀· 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포르) 관광객은 전체 관광객의 약 15%를 차지해 서울 관광시장 다변화의 핵심 타깃 지역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최근 항공노선 증가와 한류, K-POP 열풍에 힘입어 방한 수요가 높은 두 지역의 공략에 나서 신규 서울관광상품 개발을 촉진하고 서울 방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관광업·미디어 관계자 100명을 대상으로 ‘서울관광 설명회(2018 Seoul Day in Bangkok)’를 개최했다. 베트남 호치민에선 게임하고 놀면서 서울의 24시간을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서울관광 홍보전시장인 ‘2018 리브서울 플레이그라운드 인 호치민(2018 Live SEOUL Play Ground in Ho chi minh)’을 3일(10월 19~21일) 간 운영했다.

우선 태국에서 열린 ‘서울관광 설명회’는 한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2030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지난 2016년 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욕망의 그림자’ 주연 배우들이 참여하는 ‘Seoul Talk Show 2018’을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배우들은 드라마에 등장했던 N서울타워, 한강, 청계천, 명동을 방문하며 느꼈던 서울에 대한 인상 등을 현지인의 시각에서 소개했다. 서울시는 ‘욕망의 그림자’ 주연 배우 볼링 프리사나 쿰푸시리(Bowling Pridsana Kumpusiri)와 펙 라타품 카니악(Peck Ratthapoom Khaniak)을 토크쇼에 초청해 ‘내가 찾은 서울의 매력’을 주제로 방문지와 서울에 대한 인상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시간을 제공했다.

또 서울시는 국내 관광 유관기관 8곳과 현지 여행상품 기획자 간 1:1 비즈니스 상담회인 ‘B2B 트래블마트’도 열어 서울관광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 설명회에 참여한 8곳은 디스커버서울패스 서울시티투어버스 신세계면세점 공연 썬앤문 디스커버리여행사 해피코리아 쉬즈한의원 남이섬 등이다. 이들 업체 관계자들은 서울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현지 여행사 관계자에게 소개하고 자사와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상담했다.

한편, ‘2018 리브서울 플레이그라운드 인 호치민’은 ‘맛있고 멋있는 서울에서 놀다’를 콘셉트로 호치민시의 핫 플레스인 펄프라자 쇼핑몰에서 운영했다. 지난 7월 태국 방콕,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올해 3번째로 열린 서울관광 홍보전시장이었다.

쇼핑몰 방문객들은 ‘브루마블 게임’을 통해 한류스타의 편집 숍, K-에스테틱 숍, 이색 맛집 등 서울의 주요 여행지 정보를 얻는 기회를 가졌다. 주사위를 던져 해당 칸으로 이동하면 그 칸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서울관광 모바일 플랫폼(VisitSeoul.net)으로 이동,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재미도 누렸다. 또 ?서울로7017 ?SMTOWN 코엑스 아티움 ?밤도깨비 야시장 ?연트럴파크 같은 서울의 핫플레이스를 VR을 통해 체험하는 기회도 가졌다.

이밖에도 N서울타워, 경복궁, 청계천, 남산골 한옥마을, 여의도 한강공원 등 서울시 10대 명소를 다양한 영상과 사진으로 소개했다. N서울타워에서 소원을 적은 자물쇠를 거는 것 같은 생생한 체험도 3D영상으로 체험하는 기회도 가졌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베트남의 대표 셀럽이자 유명 아이돌그룹인 몬스타(MONSTAR)가 전시장을 직접 체험하고 멤버들의 서울여행 꿀팁 등 여행담을 들려주는 ‘리브서울 원데이 부스투어’ 시간도 마련돼 관람자들을 즐겁게 했다.
서울시는 기존 명소 위주의 단순 홍보를 넘어 개인 취향에 맞는 정보를 직접 체험하는 ‘리브서울 플레이그라운드 인 호치민’을 통해 현지인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며 ”서울 방문까지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