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55호]2018-11-29 15:08

서울빛초롱축제 10주년 내외국인 227만 명 방문
2018 서울빛초롱축제를 관람하려는 내외국인들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서울의 동계 대표 축제, 소망등 띄우기 프로그램 등 인기
 
 
서울빛초롱축제는 지난 2009년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해 시작 되었으며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서울의 동계 대표 축제이다. 축제는 지난 2일 청계광장에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서울시의원, 이재성 재단법인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와 시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 및 점등식을 시작으로 17일간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료됐다.

총 227만명의 내?외국인이 축제를 관람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47%(2017년 관람객 154만명) 증가한 결과이다. 축제는 지난 2일 금요일부터 18일 일요일까지 17일간 매일 17:00~23:00까지 청계광장(종로구 서린동)에서 수표교(종로구 관수동)에 이르는 1.2km 구간에 68세트 400점의 등을 밝혔다.

청계광장에서부터 수표교까지 1.2km의 구간에 전시된 총 68세트, 400점의 화려한 등(燈) 작품은 그 자체만으로도 관람객의 인기를 모았으며, 축제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지난 9년을 돌아보고 향후 100년을 바라보는 주제를 담은 작품들로 전시가 진행됐다. 특히 빛초롱축제 10주년 기념등(‘10년의 감동, 100년의 빛으로’)과 함께 서울역(‘미래로의 출발지, 서울역’)?N서울타워 등 서울의 명소를 재현한 작품과 로보트태권V?타요버스와 같은 애니메이션 테마작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청계천 곳곳에 흩뿌려진 듯 전시된 물고기등(燈)도 관람객에게 훌륭한 ‘포토스팟’이 되어 한 컷의 추억으로 재탄생됐다.

다양한 형태의 등(燈)을 활용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얻었다. ‘소망등 띄우기’와 ‘전통 좌등 만들기’, ‘아크릴 액자등 만들기’ 프로그램이 광교 아래 체험부스에서 매일 진행됐다. 그중에서도 단연 관람객들의 발길을 끄는 ‘소망등 띄우기’ 체험은 진심을 담은 소원이 적힌 나만의 소망등을 물길에 띄워, 청계천을 밝히는 또 하나의 작품이 됐다. 새해 무사 기원에서부터 취업 성공, 연인과의 사랑, 세계 평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원이 등(燈)이 되어 청계천을 형형색색 아름다운 등불로 밝혔다.

‘소망등 띄우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싱가포르의 알리시아 웡 씨는 “도심 속에 물길이 있고, 그 위에 전시된 다양한 등(燈)은 서울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라서 특별하고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내년 한 해도 우리 가족이 건강하길 소망등에 적었다”며 참가 소감을 말했다.

올해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소망등 띄우기’ 프로그램을 비롯한 축제 관람에 사전 신청했다. 이는 서울시와 함께 일본?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6개 국가의 대형 여행사들이 38개 단체를 모집한 결과이다.

서울시-해외여행사 공동기획 상품으로 사전 접수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은 지난해 260명에서 올해 약 4배 증가한 1,120명으로 이는 10년 동안 매년 청계천을 밝힌 ‘서울빛초롱축제’가 명실상부 서울의 대표 축제형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빛초롱축제를 주관한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빛초롱축제가 10년간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축제에 대한 서울시민과 서울을 찾는 방문객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 이라며 “2019 서울빛초롱축제 역시 우리 국민들과 외국인관광객들이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