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25호]2007-08-31 13:36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 뉴칼레도니아(New Caledonia)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 뉴칼레도니아(New Caledonia)

신(神)들조차 편애한 남태평양의 보석


뉴칼레도니아

‘뉴칼레도니아(New Caledonia)’는 프랑스령의 섬나라이다. 남한의 3분의 1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위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호주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1천5백km 떨어져 있다. 본 섬인 그랑떼르와 울창한 소나무 숲을 자랑하는 일데팡, 로열티 군도(우베아, 마레, 리포)로 나뉜다.

우리에게는 아직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일본에서는 한 때 베스트셀러이자 영화화되기도 했던 소설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의 주 무대로 뉴칼레도니아가 등장하면서 연간 일본인 방문객은 3만명을 웃돌 정도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뮤직비디오 촬영지 등으로 알려지기 시작해 몰디브의 뒤를 잇는 허니문 여행지로 서서히 각광받고 있는 중이다.

뉴칼레도니아는 지상 최대의 산호섬으로 산호비치와 에메랄드빛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희귀종들이 서식하는 생태학의 보고이기도 하며 캐나다와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니켈을 많이 생산하는 자원부국이기도 하다.

그러나 풍부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뉴칼레도니아는 개발보다는 자연보호를 중시하는 정책으로 인해 니켈 가공공장 외에는 다른 산업시설을 찾아보기 힘들며 해상에서도 동력을 사용한 해양 스포츠는 드물 정도이다. 잘 보존된 자연은 평화롭고 조용한 휴식을 취하기에 맞춤이라도 한 듯 적격이다.

뉴칼레도니아의 수도 누메아

뉴칼레도니아의 수도 누메아는 본 섬의 남서쪽에 위치한 항구 도시이다. ‘남태평양의 작은 니스’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누메아는 프랑스 문화와 멜라네시아 문화가 결합해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항구에는 수많은 요트와 인근의 섬으로 가는 보트가 손님을 맞이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작은 시골마을을 닮은 시내광장에서는 크고 작은 공연들이 열리기도 한다.

특히 관광객을 위해 준비된 꼬마 열차 쁘띠 트레인을 타고 시내 중심가와 해변가를 포함한 누메아 시내를 구석구석 둘러 볼 수 있다. 뉴칼레도니아의 원주민 지도자였던 치바우를 기리는 치바우 문화센터, 뉴칼레도니아에만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동식물원과 아쿠아리움, 누메아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와 코코티에 광장, 안세비타 해변과 가벼운 등산이 가능한 오엥토로 산이 누메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다. 또한 누메아의 먹거리는 다양한 문화만큼이나 다채로우며 프랑스산 와인과 푸아그라 달팽이 요리 등의 프랑스 요리와 멜라네시안 전통 요리, 이태리 및 해산물 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이밖에도 누메아에서 동남쪽으로 45킬로키터 떨어진 지역에는 우림으로 둘러싸인 블루리버파크가 있다. 웅장한 마델레인 폭포와 함께 각양각색의 나무를 감상할 수 있으며 우베아, 마레, 리포 등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로열티 군도는 뉴칼레도니아 본섬 상단에 위치해 있다. 누메아의 국내선 공항인 마젠타 공항에서 40여분 거리로써, 로열티 군도에서의 관광프로그램이나 차량, 보트 임대는 각 호텔의 프런트에서 안내받아 이용이 가능하다.

서남영 기자 titnews@chol.com

자료제공=에어칼린 한국지사 02)3708-8560. www.aircal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