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71호]2019-10-02 12:22

KATA, 제3차 BSP위원회 개최
KATA 제3차 BSP 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달 30일 위원회를 열고 여행업계에 대한 항공사의 일방적인 규정 적용 등에 대해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항공사 일방적 부과 GDS FEE 등 개선 지속 추진키로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오창희, 이하 KATA)는 지난 9월 30일 광화문 산채향에서 제3차 BSP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제2차 회의에서 논의된 개선 방안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이의 지속적인 추진과 새로이 부각된 안건에 대하여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지난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항공사가 여행사에 부과하는 Churning Fee에 대하여 관련 항공사에 보냈던 질의서에 대한 항공사들의 일부 회신 내용에 여행사가 항공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대리점이라는 점을 간과하고, 항공권 판매 대행 수수료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상황에서 단지 항공권 판매과정에서 고객의 항공일정 선택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유통비용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일방적인 입장을 유지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의 뜻을 모았다. 앞으로 GDS 관련 비용 발생은 항공사가 항공권 판매를 위하여 필요한 비용이라는 점과, Churning Fee를 항공사가 계속적으로 부과한다면 그의 궁극적인 징수 대상은 결국 고객에게 귀결되어 소비자 보호 문제로 발전이 될 것이므로 항공사의 신중한 부과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최근 유럽에서 항공사의 운항 정지로 여행사가 받는 피해 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한국에서도 예기치 못한 항공사의 운항 정지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반면, 항공사들은 여행사 부도 시 여행사가 제공한 담보 부족으로 손해를 보는 문제에 대하여 리얼타임 판매 모니터 프로그램 (RTSM) 및 현금 판매 한도 제한 (RHC) 등의 방법으로 여행사에게 지속적으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정작 항공사의 부도로 피해를 보는 여행사와 여행자에 대한 보호 방안은 등한시 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시행하는 항공사 부도 시 신용카드사의 환불제도 및 ECTAA에서 EU 입법처에 여행사 및 여행자 보호 입법을 요청하는 예를 벤치마킹하여 향후 APJC-KOREA에의 안건으로 1) 항공사 부도 시 환불에 대한 IATA 규정 (Resolution 850, Attachment ‘F’)을 시차 없이 현실성 있게 시행하고, 2) APJC-KOREA에 재무상태가 불안한 항공사나 외국에서의 신용도가 낮은 외항사에 대하여 현금과 신용카드를 합한 15일간의 BILLING 상당액의 담보를 제공하도록 제안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오는 11월27일 KATA 총회에서 수상할 ‘2019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 선정을 위한 평가표를 조속히 작성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2020 BSP TIMETABLE 달력의 제작 및 배포에 대하여 협의한 결과, 이번 달력 뒷면에는 GDS 사용 방법으로만 채우지 말고 여행사에서 알아야 하는 IATA BSP 규정을 발췌하여 게재하기로 했다.
 
한편 2019년까지는 달력의 제작과 배포를 모든 IATA 대리점에게 무상으로 제공했지만, 오는 2020년 달력은 KATA 회원사에게만 무상으로 제공하고 비 회원사는 제작과 배포 비용을 부담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대리점행정조정관(TAC) 비용을 매년 부담하면서도, 우리나라의 여행사들이 이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하여 향후 여행사가 항공사나 IATA로부터 규정과 다르게 집행되어 불이익을 받은 부분에 대하여 TAC에 조정 중재를 요청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지난 위원회에서 지적된 내용으로 여행사가 제공한 고객의 개인 정보를 항공사가 남용하는 사례에 대하여 최근 ECTAA로부터 전달 받은 명단과 그 남용 사례를 확인하고 해당 항공사에 남용하지 말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오창희 회장은 “앞으로도 IATA 및 항공사와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하여 항공사 대리점인 여행사의 기여와 역할이 충분히 배려되고, 아울러 항공교통 이용자의 권리도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