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26호]2007-09-07 17:19

중국 하얼빈 관광설명회
중국 하얼빈 관광설명회

“하얼빈 관광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느끼다”


중국 하얼빈시는 지난달 28일부터 9월1일까지 5일간 서울중국문화센터에서 하얼빈시인민정부와 한국주재중국대사관, 서울중국문화센터의 주최 하에 ‘중국 하얼빈 한국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과 하얼빈 간의 활발한 관광교류와 경제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문예특별공연, 서화전 및 사진전, 투자유치추천행사, 경제무역설명회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30일에는 문화센터 지하 1층 소극장에서 중국 전통음악과 민속기예 등 축하 공연과 함께 하얼빈 관광설명회가 열렸다. 자리에 참석한 신중목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중근 열사로 인해 하얼빈은 우리에게 절대 잊혀지지 않을 도시”라며 “이번 행사가 양국 관광교류와 우호증진을 더욱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 지에 하얼빈 여유국장의 하얼빈 소개로 본격적인 관광설명회가 시작됐으며 주최측은 이번 행사가 호텔이 아닌 중국문화센터에서 개최된 이유를 하얼빈 관광과 문화를 함께 홍보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호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과장은 “지난 2005년을 시작으로 개최된 하얼빈 한국주간 행사는 한국과 하얼빈 간 긴밀한 교류와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면서 “현재 하얼빈시에 안중근 의사와 관련해 관광명소를 개발 중이며 특히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빙설축제가 내년 1월초에 열릴 예정이며 축제를 이용한 3박4일 정도의 짧은 관광 상품에 안중근 의사 유적 관광과 스키를 즐기는 일정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얼빈시는 흑룡강성의 성도로써 중국동북부의 정치, 경제 및 문화의 중심지이다. 중국 성급 관할시 중 가장 면적이 크고 약 9백만명의 인구수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구한 역사를 통해 북방 소수민족의 문화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가 융합돼 있는 도시이다. 하얼빈시는 하얼빈문묘, 극락사와 서양식 건축물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동방의 파리’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또한 하얼빈시를 거론하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빙설 문화이다. 온대 대륙성 계절풍기후로 인해 겨울이 길고 여름이 짧아 ‘얼음의 도시’라고도 불리며 이밖에도 자연풍경이 아름답고 사계절이 명확하기로 유명하다.

서남영 기자 titnews@chol.com



하얼빈시의 축제와 행사들

“눈과 얼음의 도시 하얼빈으로 오세요”

▲하얼빈 국제 빙설절

하얼빈 국제 빙설절은 중국빙설예술의 요람지인 하얼빈에서 매년 개최되는 성대한 축제로써 관광, 경제, 무역, 금융,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빙설절에는 빙등예술박람회와 국제얼음조각박람회도 같이 열려 얼음을 재료로 한 빙등예술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흑룡강 국제스키축제

흑룡강 국제스키축제는 무려 1백개 이상의 스키장으로 인해 겨울스키관광의 명소로 유명한 흑룡강성에서 개최된다. 매년 겨울에 열리는 이 행사에는 스키 뿐 아니라 눈썰매, 겨울 사냥, 겨울 낚시 등이 포함되며 중국기업가망년회, 학술세미나가 함께 열린다.

▲하얼빈 빙설대세계랜드

하얼빈 빙설대세계랜드는 특히 야경이 아름다운 눈과 얼음의 놀이동산으로 세계빙설예술경관 중 최대 규모이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얼음 위를 달리는 기차와 각종 겨울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하얼빈 경제무역간담회

중국 동북부의 정치, 경제, 문화, 과학, 교통의 중심지이자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중추지로써 하얼빈은 매년 경제무역간담회를 개최하며 평균 50개국 이상이 참여해왔다. 하얼빈은 오대주를 연결하는 교두보를 구축, 1백29개의 나라와 경제무역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외국 업체들의 투자 규모는 날로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 1990년에 시작된 경제무역간담회는 동북아시아지역 경제무역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하얼빈 여름국제맥주잔치

독일 뮌헨의 뒤를 이어 세계 제 2위의 맥주소비도시인 하얼빈. 하얼빈의 낭만적인 맥주문화를 계승한 여름국제맥주잔치는 중앙대가보행가에서 매년 개최되며 세계 각국의 유명한 맥주회사가 참여해 전시회나 시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