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29호]2007-09-28 15:32

‘ARTS AND THE CITY’
호주 멜버른

오는 10월 22일부터 대한항공의 인천-멜버른 직항 편이 주 3회 운항(월, 수, 금요일)됨에 따라 호주 제 2의 도시 멜버른 (Melbourne)의 화려한 비상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호주 내 문화와 패션의 새로운 아이콘이자 영국풍의 귀족스러운 멋과 유럽, 미국, 아시아 등 다양한 문화적 전통 및 자부심이 적절히 조화된 다채로운 도시 ‘멜버른’. 독특하고 감각적이기까지 한 이 세련된 도시는 과연 어떠한 매력으로 포장돼 있을까?
<편집자 주>

문화와 패션의 새로운 아이콘
대한항공 직항 통해 화려한 비상 기대

▲고풍스런 과거와 세련된 현대의 조화
호주 대륙 남단에 자리한 빅토리아주의 주도인 멜버른은 우리와 계절이 정반대다. 환율은 1호주 달러에 7백50원 안팎으로, 대한항공의 직항편을 이용할 경우 약 10시간 만에 예술의 도시인 멜버른에 다다를 수 있다.

사실 멜버른은 1800년대 중반 골드러시 시대에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모인 이민자들이 일군 도시로 도심 곳곳에서 그들만의 문화적 전통과 자부심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스풍의 중후한 건물인 주의사당을 비롯해 프린세스 시어터, 세인트 패트릭 성당 등은 지금껏 빅토리안 양식의 디테일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당시 거리를 활보하던 목재 전철인 트램과 고풍스러운 마차를 시내에서 만나는 일은 다반사. 반면 한 쪽에서는 초현대식 고층빌딩이 분주하게 올라 서고 있다. 이처럼 과거와 현대의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어우러진 도시가 바로 멜버른이다.

▲문화의 다양성
멜버른은 인구당 예술가의 비율이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보다 높으며, 공연장, 극장, 전시장, 콘서트홀 같은 문화 시설 역시 대거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도시 한가운데를 가로 지르는 야라강의 사우스 뱅크(South Bank)일대는 훌륭한 문화지구로 빅토리안 아트센터와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등이 모여 있다.

이와 함께 사우스게이트에는 상점, 와인 바, 간이음식점, 레스토랑 같은 먹거리가 즐비하다. 또한 멜버른에는 세계 4대 그랜드 슬램 중 하나인 호주 오픈 테니스 경기와 멜버른 전역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드는 F1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대회, 호주 최대의 경마대회인 멜버른컵 등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모습은 멜버른의 문화적 특수성과 함께 멜버른 사람들의 대단한 자부심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멜버른의 상징 트램
멜버른의 시내는 정방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지도 한 장만 구비한다면, 어디든지 쉽게 찾아 다닐 수 있다. 특히 멜버른 시내를 운행하는 트램은 멜버른에서 가장 중요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멜버른의 주요 관광지를 찾는 일에 매우 적합하다.

정방형의 멜버른 시가지를 감싸고 도는 붉은색의 시티서클 트램은 관광용 트램으로 무료로 운행되고 있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 10분마다 운행되며 한 바퀴를 도는 데에는 약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호주 안의 뉴욕
매년 봄 로레알 멜버른 패션 페스티벌과 멜버른 패션 위크 등 패션과 관련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는 이곳은 더할 나위 없는 호주 패션의 중심지다. 도심의 주요 쇼핑가는 버크 스트리트(Bourke Street)와 콜린스 스트리트(Collins Street)를 중심으로 모여 있다.

특히 콜린스 스트리트에서 스프링 스트리트(Spring Street)쪽으로 위치해 있는 ‘파리지앵(Paris End)’에는 호주에서 전 세계의 대부분을 생산한다는 오팔, 핑크 다이아몬드 등을 판매하는 쥬얼리숍과 구찌, 샤넬과 같은 유명 브랜드숍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멜버른 센트럴(Melbourne Central)은 2백여 개의 상점이 들어서 있는 호주 최대의 소매점 단지로 오래된 건물을 보호하기 위한 이중 건축 양식이 특징. 또한 사우스 뱅크(South Bank)에 자리한 크라운 카지노(Crown Casino) 주위에는 명품 브랜드 매장을 중심으로 한 숍들이 줄지어 있는데 멜버른 시내에서 유일하게 카지노가 문을 닫는 늦은 시간까지 운영된다.

이 밖에도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트렌디한 채플 스트리트(Chapel Street) 내지는 투락 로드(Toorak Road), 그라탄(Grattan)거리에 자리한 개인 부티크들도 독특한 스타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호주빅토리아주관광청 02)752-4138.


[멜버른 추천 상품]

▲롯데관광 : 대한항공의 멜버른 취항에 발맞춰 ‘멜버른/시드니 7일’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이 상품은 오는 10월 22일 취항편 한정 상품으로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서 1박을 즐기며 여유 있는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둘러보는 것은 물론 환상적인 일출과 일몰 또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상품 가격은 1인당 2백19만원.
문의 02)399-2306.

▲대한항공 연합사 : 대한항공의 직항 취항에 맞춰 멜버른/시드니 6일 상품을 기획 및 판매한다. 가격은 1인당 1백79만원에서 1백89만원선.

▲IOS 여행사 : 이오스 여행사에서는 5성급 부띠끄 스타일의 최고급 호텔에 머무르면서 자유롭게 허니문을 즐길 수 있는 자유 허니문 여행 상품 ‘부띠끄 인 멜버른 & 시드니 6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상품 가격은 2백49만원부터 2백59만원선. 문의 02)546-7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