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32호]2007-10-19 09:40

한·일해협 관광설명회 및 교류의 밤 개최
“한·일 관광 발전 위해 연안 도시끼리 뭉친다” 한·일 8개 시·도·현으로 구성된 한일해협 광역관광협의회의 주관 아래 ‘한일해협 관광설명회’가 지난 16일 롯데호텔 에머럴드룸에서 개최됐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기노시타 나가사키현 관광진흥추진본부 총괄매니저에 따르면, 한일해협 광역관광협의회란 관광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국의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전라남도, 제주특별자치도와 일본의 후쿠오카현, 나가사키현, 사가현, 야마구치현 등 각 나라의 연안에 위치한 지역으로 이뤄진 단체이다. 또한 한일해협 광역관광협의회는 각 지역의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공동으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노시타 총괄매니저는 “특히 일본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며 각 해협 연안도시들은 관광자원을 많이 갖추고 있다”면서 “향후 활발한 교류와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측을 대표해 환영사를 맡은 고환익 부산광역시 관광진흥과 과장은 “한일해협 광역관광협의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한일 해협을 사이에 둔 연안의 도시들이 뜻을 모아 지난 1995년에 창설했다”며 “협력을 바탕으로 시·도·현 공동사업과 관광산업 활성화가 추진중이다”고 덧붙였다. 고환익 과장은 “이번 설명회는 협의회가 추진하는 주 사업의 일환으로써, 일본 4개현의 관광자원과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는 준비된 동영상과 함께 일본 4개현의 프리젠테이션으로 이어졌다. 또한 한·일해협 광역관광협의회가 직접 소개하는 ‘한·일해협연안 광역관광 모델코스’를 제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기노시타 나가사키현 관광진흥추진본부 총괄매니저 외에도 히로노부 후쿠오카 국제관광경영과 과장 등 4개현의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한국측에서는 고환익 부산 관광진흥과 과장과 경남 및 전남 관광진흥과, 제주특별자치도 관광마케팅과 대표, 그리고 신중목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설명회가 끝난 후 행사는 경품 추첨과 함께 만찬을 갖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문의 02)2079-2432, 051)888-8222. 서남영·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 한일해협연안 광역관광 모델코스 한일해협 광역관광협의회는 대표적인 관광모델코스로 4개의 예를 제안했다. 먼저 A코스는 3박4일 정도의 일정으로써 후쿠오카현을 시작으로 관광을 즐긴 뒤 야마구치현을 거쳐 부관훼리를 타고 부산에 도착하게끔 짜여져 있다. 이후 경남과 전남 지역의 명소를 둘러보게 된다. B코스는 한·일 영화촬영지를 도는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드라마 ‘올인’의 로케이션 촬영지인 제주도에서부터 시작한다. 제주민속촌과 해안을 둘러본 후 일본으로 이동해 후쿠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의 아름다운 영화촬영지를 차례로 관광한다. C코스는 부산에서 출발해 나가사키현에 도착, 온천과 대표요리, 돌고래 쇼, 운젠산 관광을 즐기며 사가현에서는 도자기 마을에 들러 도자기를 직접 제작해 보는 체험으로 이뤄진다. 또한 사가현의 유명 프리미엄 아울렛과 야마구치현의 복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 D코스는 일본 내의 영화촬영지를 둘러보는 코스로써, 유적지를 배경으로 한 일본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인 후쿠오카현, 야마구치현을 관광하며 2박3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 연안 지역을 관광할 시에는, 정해진 기간 내에 횟수와 시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시내 및 일반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리 패스’를 구입하면 편리하다. 규슈 전체를 돌 수 있는 패스의 가격은 만엔이며, 푸쿠오카 및 나가사키 등 5개현을 이동할 수 있는 패스는 8천엔이다. 한·일해협 연안의 일본 지역 소개 ▲사가현 일본에서도 특히 아시아 대륙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자리한 사가현은 규슈의 북서부에 위치하며 인구는 약 86만명이다. 사가현에는 푸르른 겡카이나다를 따라 펼쳐진 미호노마쯔 바라 솔밭과 간만의 차가 6m나 되는 갯펄, 깎아 만든 듯한 바위와 절벽을 자랑하는 미후네야마 등 아름다운 자연이 존재한다. 또한 나고야성과 함께 목조 복원 건물로서는 일본 내 최대인 사가성 혼마루 역사관, 특별 사적으로 지정돼 있는 요리노가리 유적 등으로 역사가 살아 숨쉰다. 이밖에도 화지, 오기양갱, 우레시노 차, 사가 김 등 사가의 특산품을 만날 수 있으며 사가의 축제로는 ▲사가 성하 히나 축제(2월 중순~3월 중순) ▲사가 인터내셔널 밸룬 페스타(11월 초) 등이 있다. ▲나가사키현 나가사키는 규슈 서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규슈에서 5번째로 큰 도시이다. 1일 노면전차 자유이용권(5백엔)을 구입하면 나가사키 시내를 더욱 편리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나가사키에서는 ▲무사들의 주거지였던 ‘무사마을’ ▲서해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큐쥬큐시마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유미하리 언덕’ ▲자연을 테마로 체험참가형 레저시설을 갖춘 ‘사이카이 펄씨리조트’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나가사키에 위치한 ‘하우스텐보스’는 일본 속의 네덜란드를 느낄 수 있는 52만평의 테마파크이다. 하우스텐보스를 관람할 때는 입국동에서 입국한 후 테디베어 킹덤, 캐널크루저를 타고 돔토른에서 하선, 하우스텐보스를 조망한다. 이후 기야만 뮤지엄, 카로연 심포니카, 꽃밭의 카페, 치즈 농가 등 네덜란드풍 도시를 둘러 보고 불꽃놀이 및 레이져쇼를 관람할 수 있다. ▲후쿠오카현 후쿠호카는 규슈의 정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로 일본에서 8번째로 큰 도시이다. 일년 내내 비교적 따뜻하며 한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도시형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후쿠오카에서는 돌고래 쇼가 펼쳐지는 ‘머린월드 우미노나카미치’, 우주를 테마로 지어진 놀이공원 ‘스페이스 월드’, 해협을 테마로 한 박물관 ‘해협 드라마 십’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국가지정 중요문화재인 ‘간제온지’와 수험생의 합격 기원을 위해 찾는 ‘다자이후 텐만궁’ 등을 통해 일본의 역사를 조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후쿠오카는 하카타 직물·하카타 인형 만들기, 과일따기, 도예체험, 손으로 뜬 재래식 일본 종이 만들기, 녹차 체험 등 다양한 체험형 관광을 선보이고 있다. ▲야마구치현 야마구치는 혼슈의 최서단에 위치하며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지역이다. 예부터 대륙과 활발한 교류로 서쪽의 교토라 불리며 총 면적중 67%가 산지로 되어있다. 야마구치의 동부에서는 크고 작은 폭포가 있는 ‘자쿠치쿄 계곡’, 무(MU) 대륙을 연상하여 지은 테마 파크 ‘미카와 무 발레’ 등을 볼 수 있으며, 서부에는 서일본 최고의 높이인 ‘가이쿄 유메 타워’를 보고 반딧배를 경험한다. 또한 중부에서는 동양에서 가장 큰 종유동인 ‘아키요시도 동굴’, 일본 최대의 카르스트 대지인 ‘아키요시다이’ 등이 있으며, 북부에는 파도의 침식에 의해 만들어진 기암 괴석이 자리하고 있다. 야마구치현의 축제로는 ▲시모노세키 해협축제(5월3일) ▲야마구치 칠석 등불 축제(8월6일,7일)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