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74호]2022-04-08 10:29

​델타항공, 미국 바이오연료 제조기업 지보(Gevo)와 업무 협약 체결
 
협업 통해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사용 가속화, 2026년 하반기부터 항공연료 공급 받아
  
델타항공은 오는 2030년까지 항공기단 전체의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사용률 10%를 달성하기 위해, 바이오연료 제조기업 지보(Gevo)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연료 기술 도입을 확대한다. 델타항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7년간 약 2억8, 300만 리터에 달하는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팜 플레처(Pam Fletcher) 델타항공 지속가능성 부문 최고책임자는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기술은 항공업계가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이며, 항공 여행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유의미하게 감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 이를 위해서는 모든 이해 관계자의 참여와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 지상 연료와 동급 수준으로 책정된 정부의 재정 지원정책이나 회사 차원의 관심 등 모든 이해 관계자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시장을 육성하고, 업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접근성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2030년까지 총 연료 사용량의 10%를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델타항공이 확보해야 하는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는 연간 약 15억 리터에 달한다.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만 사용할 경우 연간 필요량은 151억 리터 규모까지 늘어난다. 지속가능한 항공연료시장은 제한된 공급과 높은 가격 책정으로 아직까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어, 현 시점에서 공급 가능한 해당 연료량은 코로나19 이전 델타항공 규모의 항공기단이라면 하루 사용량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는 항공업계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인 만큼 기술의 고도화와 개발이 필수로 이뤄져야 한다.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사용할 경우, 연료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 단계에서 배출되는 온실 가스량을 기존 항공연료 대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다. 또한, 연료를 운반하는 파이프라인과 같은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보유 중인 전 기종에 적용이 가능하다. 지속가능한 항공연료와 기존 항공연료를 혼합 사용할 경우에도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의 기준 역시 충족시킨다.
 
패트릭 그루버(Patrick R. Gruber) 지보 CEO는, “회사를 대표하여 파트너인 델타항공과 함께 지속적으로 항공업계의 탄소 중립을 추진하게 된 것을 기념하고 싶다.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생산하게 되면, 제조 과정에서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모두를 위한 환경의 질적 개선은 물론, 공급원 및 공급 경로와 관련한 농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올바른 정책 수립과 적재적소에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지속가능한 항공연료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해결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이며, 항공 여행 업계뿐만 아니라 모두를 이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델타항공은 지난해 기업체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지속가능한 항공연료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약 114만 리터의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구매한 바 있다. 또한, 항공업계처럼 탄소 배출량 감축이 어려운 업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미국 국무부가 출범시킨 민관 합작 파트너십 ‘퍼스트 무버 연합(First Movers Coalition)’에 가입하며 혁신적인 기술 및 연료 개발 확장과 가속화에 힘쓰고 있다. 델타항공은 이 같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보조금 정책 및 관련업계 종사자 세액공제 등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개발을 위한 정책 및 인센티브를 지지하며, 해당 분야 사업 성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