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34호]2007-11-02 14:28

“오는 8일 무안국제공항 개항 순탄치 않다”
광주-심양 노선, 전격 운항 중단 광주공항 폐쇄방침 반발 거세 주목 지난 4월 30일부터 정기노선으로 취항하던 광주-심양간 국제선이 건설교통부의 무안공항 이전 통보와 동계시즌 비수기 여파로 지난 달 25일 전격 중단됨에 따라 중국인관광객 유치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번 달 중순 광주 -장사간도 노선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관계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남방항공은 무안-심양으로 항공노선이 변경된다는 건교부의 방침이 발표된 직후 예약 승객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노선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 공항 국제선이 무안공항 이전 계획에 따라 벌써부터 전북권은 인천공항과 청주공항으로, 전남 동부권은 김해공항으로 예약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더욱이 가장 큰 문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심양시와 업무제휴를 맺고 광주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일련의 노력을 펼치며 올 연말까지 5백여명의 중국인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었던 광주시가 운항 중단으로 유치에 큰 차질을 입게 된 것이다. 특히 지난 달 23일 광주시관광협회를 방문한 흑룡강성 하얼빈 항공 관계자들이 광주-하얼빈간 국제선 운항을 협의했으나, 광주공항 국제선이 무안공항으로 이전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운항계획을 철회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시관광협회 측은 “광주-상해 구간도 무안으로 옮기게 되면 호남권은 영원히 국제선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광주공항의 국제선이 무안으로 이전 계획 철회 발표가 있을 때까지 광주공항에서-외국간 운항노선에 대한 협상은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지난 달 29일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광주ㆍ전남 지역의 발전을 위하고 지역여객의 편의 증진과 서남권 관문 공항의 육성을 위해 반드시 광주공항 국제선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무안국제공항은 오는 8일 개항예정인데 광주시관광협회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