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35호]2007-11-09 09:29

STX, 크루즈선 제조업체 ‘노르웨이 아커야즈’ 인수 화제
세계 최대의 크루즈 ‘프리덤 오브 시즈’ STX, 크루즈선 제조업체 ‘노르웨이 아커야즈’ 인수 화제 수익성 보다 시장 발전이 우선적 과제 STX가 지난 10월 23일, 세계 최대의 크루즈라 일컫는 ‘프리덤 오브 시즈(Freedom of the seas)’호를 제조한 노르웨이 아커야즈를 전격 인수함에 따라 크루즈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세계 크루즈 관광객이 지난 해 1천4백만명에서 오는 2009년 1천6백만명으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한국 측에서 세계적인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크루즈 제조 회사를 인수한 일이 꾀나 긍정적으로 비쳐지고 있다. 로얄캐리비안 소속의 프리덤호는 총 15만8천톤의 규모에 3백39m의 길이 및 56m의 폭을 자랑한다. 객실 수는 1천8백실에 달하며 최대 4천3백70명까지 탑승이 가능하고 1천3백60명의 승무원이 근무하는 등 규모나 길이, 수용인원 면에서 세계 최고라는 이름을 갖는다. 미국 마이애미를 출발 서부 카리브해 노선을 운항하는 프리덤호는 알래스카, 지중해, 북유럽, 남미, 파나마 운하, 캐나다, 갈라파고스, 버뮤다, 파나마, 멕시코, 하와이 등 전 세계를 누비기 때문에 일정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여기에 인공 파도 타기(Flow Rider) 시설 및 바다 위에서 즐기는 스파, 아이스링크, 암벽 등반 시설, 어린이 물놀이 시설 ‘H2O Zone’ 같은 다양한 부대시설은 선상 위에서 보내는 짜릿한 시간을 책임진다. 이 가운데 특히 사랑을 받는 시설은 바다 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월풀. 실내에 위치해 있던 월풀을 총 4곳의 윙에 옮겨 놓아 바다 위에서 즐기는 진정한 휴식과 피로 회복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요리는 탑승객들의 미각을 자극하고 만족을 선사하는 일에 한 치의 오차가 없다. 로얄캐리비안 측은 “실질적으로 STX가 아커야즈를 인수한 일이 한국 크루즈 관광산업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면서 “조선업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사업인만큼 한국에서 세계적인 선박 조선 업체를 인수했다는 사실 자체가 의의를 갖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프리덤 오브 시즈호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배라는 타이틀 하나만으로도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는 수요가 두터운 편은 아니지만 올 겨울과 내년 봄 카리브해를 여행하려는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