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35호]2007-11-09 11:06

남북관광 교류 본격화
남북관광 교류 본격화 개성관광 12월 초부터 백두산 남북직항로 관광 내년 5월 실시 국내여행 등 관광분야 타격 우려 남북관광 교류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현대아산측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이 지난달 30일 4박5일 일정으로 윤만준 사장 등 실무진과 함께 평양을 방문하고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개성관광과 백두산관광 문제를 매듭지었다. 남북정상회담이후 가장 먼저 이뤄진 조치로 개성관광은 오는 12월초부터 역사유적과 명소들을 중심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아산측은 이를 위해 이달 중순까지 북한측과 합의해 세부합의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백두산 남북 직항로를 이용한 관광은 내년 5월부터 실시하기로 하고 현회장 일행이 백두산 답사를 마쳤다. 백두산관광일정과 요금 등은 실무적으로 다시 만나 협의하기로 했으며 항로는 남북한 당국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지연공항은 1백50명에서 2백명을 태울 수 있는 B737 항공기가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쪽 백두산관광은 그동안 중국쪽에서만 관광하던 것에서 벗어 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 아산은 백두산관광코스로 천지및 삼지연폭포뿐만 아니라 내곡온천, 리명수폭포, 천군바위 등도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북한쪽 백두산관광이 이뤄지게 되면 그동안 연길을 통한 중국쪽 백두산관광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북한쪽 백두산관광은 운영상의 문제와 요금 등을 감안할 때 초기에는 제한적으로 운영될 수 밖에 없을 수도 있어 백두산관광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질 경우 중국쪽 백두산관광도 오히려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편 개성관광이 올해 말부터 실시되면 오히려 남북관광에 있어 금강산관광보다 국내 관광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성관광은 지난 2003년 개성공단 착공식에 맞춰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관광요금문제로 난항을 겪으며 북한측으로부터 롯데관광개발도 사업자로 요청 받기로 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개성은 이미 도로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개성의 문화유적 등을 감안하면 수도권 주민들의 관광 목적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관광업계는 개성관광이 활성화될 경우 국내여행분야의 타격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