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91호]2022-10-24 10:02

오클랜드서 2023 FIFA여자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 개최
내년도 FIFA 여자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해밀턴 와이카토 스타디움
 
뉴질랜드 관광청, 월드컵 참여국에 보내는 환영 메시지 제작
한국 여자 대표팀, 통산 4번째 FIFA 월드컵 본선 진출해 H조 편성돼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대 여자 스포츠 행사인 FIFA 여자월드컵의 내년도 행사 대진 스케줄이 지난 10월 22일 결정됐다. 뉴질랜드와 호주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3 FIFA 여자 월드컵(FIFA Women’s World Cup Australia and New Zealand 2023™)의 본선 조 추첨 행사가 지난 10월 2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렸다. 오클랜드 아오테아 센터(Aotea Centre)에서 열린 이번 조 추첨 행사는 FIFA 회장과 사무총장을 비롯해 월드컵 관계자와 기자들을 포함해 약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조 추첨 결과에 따라 제9회 FIFA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 팀의 64개 경기 향방이 결정되는 만큼, 행사에는 여자 축구 팬의 이목이 다수 쏠렸다. 월드컵 공동 주최국인 뉴질랜드의 입장에서도 내년 2월부터 뉴질랜드에서 순차적으로 치러지는 10개 예선 경기의 구체적인 윤곽이 조 추첨 이후 드러나는 만큼, 주목할 수밖에 없는 주요 행사였던 셈이다.
 
특히 3회 연속이자 통상 네 번째로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번 조 추첨으로 어느 도시에서, 어떤 팀과 경기를 치를지 결정되는 만큼 한국 여자 축구 팬들 또한 이번 조 편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2023 월드컵 조 추첨 2번 포트에 배정됐던 한국 팀은 H조에 속하게 되어 2023 FIFA 여자 월드컵 경기의 대장정을 시작하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대규모의 국제 행사이니만큼, 뉴질랜드에서는 이번 조 추첨 행사를 시작으로 다각도로 세계 각국에서 방문하는 축구팀과 방문객을 환영할 계획이다.
 
먼저 뉴질랜드 관광청에서는 오클랜드에서의 조 추첨 행사를 기념해 오클랜드에 기반을 둔 마오리 부족인 ‘나티 화투아 오라케이(Ngti Whtua rkei)’의 구성원들과 함께 뉴질랜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멤버들이 함께 참여해 제작한 <초대(Invitation)> 비디오를 조 추첨 행사와 동시에 공개했다(관련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U9RevLMIorA ).
 

더니든 시내와 인접한 세인트클레어 해변의 전경_ ⓒDunedinNZ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오클랜드 에덴 파크 경기장에서 촬영된 이번 동영상에는 마오리 부족의 전통 초대 의식을 재현한 의식이 담겨 있다. 뉴질랜드에서 월드컵 참여국을 비롯한 방문객에게 보내는 환영의 메시지인 셈이다. 뉴질랜드 관광청 르네 드 몽시(Ren de Monchy) 청장은 “내년 2월부터 개최되는 월드컵 경기에 참석할 모든 팀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월드컵 참가자는 물론 경기를 관전할 방문객 모두가 축구 기와 더불어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지역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기를 고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3 FIFA 여자 월드컵은 내년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한 달간 뉴질랜드, 호주의 총 9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뉴질랜드에서는 북섬의 오클랜드(에덴 파크 경기장), 웰링턴(웰링턴 지역 경기장), 해밀턴(와이카토 경기장)과 남섬의 더니든(더니든 경기장) 등 4개 도시에서 경기가 개최된다.
 

마오리 부족 나티 화투아 오라케이(Ng_ti Wh_tua _r_kei 구성원들이 조추첨 환영 비디오에 서 마오리 전통 의식을 선보이고 있다_ ⓒZico ONeill-Rutene
 
뉴질랜드 제1의 도시라 할 수 있는 오클랜드는 명실상부한 관문 도시로, 도심의 편리함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라는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어 가장 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몰려드는 지역이다.
 
뉴질랜드의 수도인 웰링턴은 북섬의 남단에 자리한 항만 도시로 예술, 문화, 자연 등 다양한 관광 요소를 즐길 수 있는 요지이다.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친숙한 해밀턴-와이카토 지방에 자리한 고즈넉한 전원도시, 해밀턴은 식물원과 동물원, 강변 산책로, 카페와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남섬에서도 최남단에 자리한 도시 더니든은 앨버트로스(신천옹), 쇠푸른펭귄을 비롯한 희귀한 야생동물의 본고장이자 언덕, 항만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월드컵 개최 도시로 선정된 4개 도시에서, 스포츠 경기의 감동과 함께 뉴질랜드의 다양한 여행 매력까지 고루 체감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