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37호]2007-11-23 12:38

“중국으로 가는 하늘 길도 마일리지 세상”
중국남방항공 지난 15일 스카이팀 정식 가입 KAL과 한식구
중국국제항공, 상해항공도 다음 달 스타얼라이언스 가입 예정

중국 항공사들의 잇따른 항공동맹체 가입에 따라 중국으로 가는 하늘 길도 대규모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해진다. 최근 대한항공이 주도하는 스카이팀에 가입한 중국남방항공을 필두로 다음 달 중국국제항공과 상해항공의 스타얼라이언스 가입도 예정돼 있어 항공동맹체들의 중국 시장 공략과 네트워크 확대는 점차 가속화될 것이라는 여론이다.

우선 지난 15일 중국 북경 인민대회당에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쩡페이옌(曾培炎) 중국 국무원 부총리, 류샤오용(劉紹勇) 중국남방항공 회장, 양위엔위엔(楊元元) 중국민항총국(CAAC)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남방항공의 스카이팀 정식 회원가입 서명식이 치러졌다.

중국남방항공은 스카이팀의 11번째 회원사로 가입됐으며, 이로써 대한항공은 수송승객 기준 세계 최대 항공동맹체로 규모를 확대하게 됐다.

특히 중국이 오는 2008년 북경올림픽과 2012년 상해 엑스포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앞두고 있는 거대 관광시장인 만큼 중국 지역으로 영역 확대와 네트워크 구축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조양호 회장은 이 날 행사에서 “중국 광주를 기반으로 국내 및 국제선에서 광범위한 노선망을 갖추고 있는 중국남방항공의 가입으로 스카이팀 고객들이 보다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마일리지 공유, 객실승무원 교환 탑승 등 마케팅 제휴를 확대시켜 한 차원 높은 고객 서비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힘주어 밝혔다.

한편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이 주도하는 스타얼라이언스 역시 다음 달 중국국제항공과 상해항공을 영입, 중국 노선망 강화와 마일리지 회원 및 승객 유치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당분간 중국 항공사들의 영입 경쟁과 항공동맹체의 규모 확대는 점차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사진설명=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 왼쪽)중국남방항공 류사오용 회장(오른쪽)과 악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