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91호]2022-11-10 10:53

​ALIPH 재단,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첫 지사 설립

제10회 이사회에서 분쟁 지역 문화유산 보호 위한 주요 안건들 대거 의결
16개 새로운 문화유산 프로젝트 위해 약 800만 달러 기부 등 프로젝트 후원
 
분쟁지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연맹(ALIPH: Alliance for the Protection of Heritage) 재단이 오는 2023년 초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첫 지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사무실 개소 및 운영을 위한 자금을 제공하겠다고 제안, 중동에서의 활동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지역 내 협력관계를 확대하여 문화유산 보호에 더 기여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27일 리야드에서 제10회 ALIPH 재단 이사회가 개최된 가운데, 주최자인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장관이자 이사회 멤버인 바데르 빈 압둘라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왕자(His Highness Prince Bader bin Abdullah bin Farhan Al Saud)를 대신하여 하메드 빈 모함마드 파예즈(His Excellency Hamed bin Mohammed Fayez) 문화부 차관, 토마스 카플란 ALIPH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사회는 분쟁 지역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재단의 활동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주요 안건들을 대거 의결했다.
 
새로 의결된 사항에 따라, 재단은 업무 범위를 넓히고 운영 영역을 확대했다. 앞으로 재단은 문화유산에 필수적인 지원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필요시 문화유산의 책임자 역할 또한 수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ALIPH 재단은 16개의 새로운 문화유산 프로젝트를 위해 약 800만 달러(114억 원)를 기부함으로써 지난 2018년 창립 이래 현재까지 30여 개국에서 총 180여 개의 프로젝트를 후원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지난 1월 31일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린 ALIPH 재단의 2차 모금 행사에서 모로코, 룩셈부르크, 중국, 쿠웨이트, 모나코, 오만 등 여러 국가들의 기부금을 통해 9,000만 달러(1,284억 원) 이상을 모았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프랑스는 각각 3,000만 달러(428억 원), 아랍에미리트(UAE)는 2,000만 달러(284억 원)를 기부한 바 있다.
 
바데르 빈 압둘라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왕자는 “ALIPH 재단은 분쟁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복구하는데 있어 매우 가치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왕국은 이러한 재단의 지역적 및 국제적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인 리야드에서 설립되는 사무실 개소 자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재단을 지원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ALIPH 재단은 이사회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의 유산위원회가 주최한 문화유산 전문가들과의 워크숍을 진행하여 재단의 첫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