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10호]2023-05-03 11:10

재즈 매니아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몬트리올재즈페스티벌© Benoit Rousseau_FIJM <사진제공=캐나다관광청>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을 놓친다면 아쉬워할 이유
멀티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 ‘다이애나 크롤’ 등 출연
오는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열려, 음식 및 관광도 연계 주목
  
최근 여행자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춘 취향 저격 여행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음악과 축제의 바이브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캐나다를 찾아야 할 이유가 더 여기 있다. 하지만 꼭 음악 매니아가 아니어도 좋다. 6월 말에서 7월 초 열정의 도시, 몬트리올을 여행할 이유, 여기서 소개한다.
 
몬트리올 국제 재즈 페스티벌(Festival international de Jazz de Montreal)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 시에서 몬트리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하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이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8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캐나다 퀘벡 주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큰 재즈 페스티벌'을 몬트리올 시에서 개최하고 30개국에서 온 3,000 명의 세계적인 거장과 유망한 신예 뮤지션을 초청해 무대를 펼친다.
 
특히 제43회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이 발표한 라인업에 따르면 멀티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 ‘다이애나 크롤’, 독창적인 미국 재즈 보컬리스트 ‘멜로디 가르도’, 재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인 ‘조지 벤슨’ 등이 헤드 라이너로 선정되어 열연을 펼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Diana Krall_<사진출처=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
 
Geroge Benson <사진출처=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
 Melody Gardot <사진출처=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
 
재즈 장르에 대해 수월하게 입문해 감상할 수 있는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은 재즈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음악도 준비되어 있다.
 
재즈 이외에도 라틴, 블루스, R&B, 팝 등의 음악 장르를 아우르며 약 150개의 유료 실내 공연과 350개 이상의 무료 야외 공연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취향에 맞는 아티스트를 발견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만약 유료 실내 공연을 놓쳤다면 아름다운 햇살과 상쾌한 공기 그리고 몬트리올 시내 풍경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야외 공연은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현지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티켓 예매 : https://www.montrealjazzfest.com/en-CA/Programmation/Billetterie
 
 
 
음식과 함께 즐기는 몬트리올 미식 로드
 
몬트리올은 프랑스의 영향으로 인해 ‘미식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 대표 맛집은 단연 브런치 레스토랑인 ‘엑스펙타씨옹 콤플렉스 데쟈뎅(Eggspectation Complexe Desjardins)’이다. 대표 메뉴인 클래식 베네딕트는 촉촉한 잉글리시 머핀에 싱싱한 햄과 볶은 시금치 그리고 진한 체다 치즈에 갓 만들어낸 수란과 홀랜다이즈 소스를 올린다. 식당에서 운영하는 과일 주스 바는 갓 짜내 신선하고 상큼한 과일들로 이루어져 페스티벌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만약 페스티벌 장소 내에서 간단한 주류를 즐기고 싶다면 ‘재즈 칵테일 워크숍’도 준비되어 있다. 공연을 즐기기 전 ‘라 트라베르세(La Traversee)’에 들러 원하는 칵테일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캐나다 나이로 18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나는 공연과 시원한 칵테일 한 잔의 여유에 취해볼 수 있다.
 
몬트리올에서 놓치면 아쉬울 건축물과 자연 경관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을 품고 있는 캐나다 퀘벡 주는 캐나다에서 가장 넓은 주로 역사, 문화, 대자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국제도시와 동화 속 그림 같은 소도시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그 중에서도 열정의 도시로 잘 알려진 몬트리올은 유럽의 영향을 받아 감각적인 건축물과 언어 그리고 미식이 섬세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시가 방문한 노트르담 성당, 1642년의 향수를 주는 올드 몬트리올, 몬트리올 다운타운 중심부에 위치한 몽 로얄 등 다양한 관광지도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관광지이다. 하지만 이런 관광지를 모두 섭렵했다면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이 선사하는 재즈의 선율은 국내 관광객의 열정적인 감성과 잘 어우러져 몬트리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문화적 호기심을 모두 충족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