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40호]2007-12-14 17:29

에어프랑스-KLM, 알리탈리아 인수 전격 제의
에어프랑스-KLM, 알리탈리아 인수 전격 제의
노선 확장 및 공항설비 등 인수시 이점 많아

이탈리아정부가 지분 매각을 추진해온 알리탈리아항공 인수전에 에어 프랑스-KLM이 전격적으로 뛰어들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에어 프랑스-KLM은 응찰 시한인 지난 6일(현지시각) 전격적으로 알리탈리아 지분 인수를 제의했으며, 이로써 이탈리아 군소 항공사로 알리탈리아 인수를 적극 추진해온 에어 원과 경합하게 됐다.

이탈리아정부가 보유한 49.9%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경쟁에는 이밖에도 이탈리아 변호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도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만성 적자 항공사인 알리탈리아를 인수하는 것이 회사에 부담이 된다며 입찰 포기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랑스-KLM이 제시한 인수 대금은 알리탈리아의 해당지분 시가 총액인 11억유로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며 알리탈리아는 다음 주 중으로 단독 협상 대상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에어프랑스-KLM 측은 “알리탈리아가 만성 적자 항공사이기는 하지만 인수할 경우 노선 확장과 공항설비 확보 등의 이점이 있다”며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항공업계에서는 에어프랑스-KLM이 알리탈리아를 인수할 경우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기업의 하나인 알리탈리아가 외국 자본에 넘어 간다는 점이 걸림돌이 돼 이번 인수가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