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42호]2007-12-28 10:21

신규 취항지를 가다 - 뉴칼레도니아
허니문, 가족여행 고급 시장을 노린다!

뉴칼레도니아 국적기 에어칼린(SB)이 오는 2008년 6월 22일부터 인천-누메아 직항 취항을 발표함에 따라 이 생소한 목적지에 관한 여행업계의 관심이 나날이 고조되고 있다.

구체적인 편명과 운항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럽의 고즈넉한 정취와 열대 휴양지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는 신 목적지의 탄생은 당연히 반가운 소식. 몰디브를 잇는 차기 허니문 목적지에서 가족여행과 고급 마켓을 위한 목적지로 점차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뉴칼레도니아의 이모저모를 담아 봤다.

에어칼린, 뉴칼레도니아를 향한 질주 시작
2008년 6월22일, 인천-누메아 직항 취항

▲ 생소하지 않은 여행목적지
호주에서 동쪽으로 약 1천5백km, 뉴질랜드에서 북쪽으로 약 1천7백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순수의 섬 ‘뉴칼레도니아(New Caledonia)’는 비교적 해외여행이 일반화된 한국시장에서 조차 아직은 생소한 목적지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호주나 유럽 지역에서는 장기간의 휴양을 위한 목적지로 종종 선택되곤 하지만 직항편이 없는 한국에서는 머나먼 얘기일 뿐. 현재 한국에서 뉴칼레도니아로 이동하는 방법은 인천에서 일본 도쿄를 경유하는 6일짜리 패턴이 주를 이룬다. 사실 비행편이나 비행시간, 경비 등이 녹록치 않은 탓에 다수의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는 대중화된 여행 목적지로의 발전은 더딘 편이다.

▲ 남태평양의 보석
정부 차원에서 지나친 개발과 훼손을 꺼려하는 뉴칼레도니아는 순수의 섬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번잡한 관광지보다는 한적한 휴양지의 성격을 띤다.
인공적이지 않은 건축물과 자연을 기반으로 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프랑스의 지배를 받아온 탓에 유럽의 전통과 문화가 곳곳에 살아있다.
특히 프랑스의 풍미를 고스란히 살린 와인과 음식들은 가히 일품이며 푸른 터키색 라군과 소나무들의 섬인 일데팡 역시 이곳의 최대 볼거리로 칭송 받고 있다.
또한 여행을 다녀온 고객들의 컴플레인이 0%에 가까울 정도로 여행 후 만족감이 높다는 점은 뉴칼레도니아의 개발 가능성이 무궁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다.

▲ 주력 타깃과 기대 효과
뉴칼레도니아는 관광지로서 몰디브나 피지와 유사한 점이 많아 그간 허니문 목적지로서의 뚜렷한 발전을 일궈 왔다. 상품 가격은 기본적으로 2백만원에서 3백만원 수준. 그러나 호텔이나 식당, 교통편 같은 관광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하고 현지 물가가 높으며 한국인 가이드나 전문 랜드가 없다는 점은 공통적인 약점이다. 따라서 뉴칼레도니아관광청은 이번 직항 취항을 계기로 호텔이나 관광시설에 한국인 종사원을 배치하고 한국여행객들이 선호할 만한 인프라 구성에 좀 더 치중할 방침이다. 또 내년 2월 뉴칼레도니아관광청 한국사무소를 공식 오픈, 대규모 홍보와 세일즈 활동 역시 병행할 계획이다.
안병주 에어칼린 한국총판매대리점 마케팅 주임은 “에어칼린의 직항 발표 이후 여행사들의 관심이 예전보다 훨씬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나와 있는 대부분의 관련 상품들은 주로 허니문이나 FIT를 위한 에어텔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행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보다 안정된 고급 계층과 가족여행을 주된 타깃으로 선정하고 허니문과 함께 이들을 위한 세분화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직항 취항 이후 상품 가격도 점차 하락하고 비행시간도 단축됨에 따라 앞으로 3~4년이면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또 다른 목적지로 안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 에어칼린 한국총판매대리점 글로벌에어시스템 02)3708-8560/www.aircal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