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30호]2023-11-21 16:57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컨벤션센터, 친환경 건축물 평가 인증 LEED 플래티넘 등급 획득

모스코니 컨벤션센터, 샌프란시스코(Moscone Convention Center, San Francisco).

방문객 당 탄소 배출량 가장 적고, 건물 루프톱에 설치된 태양열 패널 이용 소비 전력량 19% 충당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은 지난 11월 17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모스코니 컨벤션센터(Moscone Convention Center)가 국제 공인 친환경 건축물 평가인 LEED 인증에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모스코니 컨벤션센터는 35만 제곱미터 규모의 컨벤션센터로, 최근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국제 공인 친환경 건축물 평가 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북미지역의 주요 컨벤션센터 가운데 방문객 당 탄소 배출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진 모스코니 컨벤션센터는 지속가능성을 운영의 핵심으로 두고 있다.
 
건물 루프톱에 설치된 태양열 패널을 이용해 이 곳에서 소비되는 전력량의 19%를 충당하고 있으며, 자체 정화 시스템을 통해 매년 약 5,600 리터에 달하는 폐수를 건물의 조경, 청소, 화장실 처리 등에 재사용하고 있다. 또, 컨벤션 등의 이벤트 개최 시 주최자와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모스코니 컨벤션센터에서는 지난 11월 15일부터 약 3일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열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30여개의 국제 행사들이 이곳에서 열렸다. 이번 인증을 통해 샌프란시스코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LEED 플래티넘 등급의 건물을 두 개 이상 보유한 도시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은 지난 2022년 9월 공항 전체에 대해 LEED 인증을 받았고, 공항 부문에서 세계 최초 LEED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하는 명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