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대중화의 원년 선언!’ 크루즈 관광에 관한 세계시장의 열기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는 크루즈산업이 아직도 성장의 끝을 알 수 없는 초기 산업이라는 점과 기항지에서의 쇼핑 및 관광 등의 기본 소비 외에도 기항지 인접지역의 관광지 개발 효과 같은 부수익을 무한대로 얻을 수 있기 때문. 더욱이 관광이 갖는 여러 가지 특성 중 개인의 욕구충족이 가장 큰 목적으로 부각됨에 따라 여행접근과 상품 구매가 보다 용이해질 경우 한국관광시장에서도 크루즈산업의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편집자 주] 왜 크루즈인가. 크루즈의 기본 개념은 숙박ㆍ식음료ㆍ위락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국내외 관광목적지를 순수 관광목적으로 운항하는 정기 또는 부정기 여행이다. 현재 전 세계 크루즈 시장의 우위를 독점하고 있는 곳은 북미 시장으로 이 지역 크루즈산업의 경제적 효과는 실로 어마한 수치. 특히 고용창출에도 큰 영향을 미쳐 지난 2002년 109,553명이었던 직접 고용인원이 2004년에는 135,197명으로 증가한 것은 물론 2004년에는 315,830명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1990년도 초반 크루즈이용자는 5백만명 안팎이었으나 2000년 이후 1천만 명을 상회하는 등 1980년부터 2003년까지 연평균 8.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더불어 아시아 지역도 4.8%의 점유율(2004년 기준)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과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90년대 중반 이후 크루즈선사간의 잦은 인수 합병이 가속화되어 크루즈 시장의 대형화 현상이 나타난 것도 관관산업에있어 크루즈 산업의 가치를 보다 증대시켰다. 랩소디호, 부산을 품에 안다. 한국관광시장에서 크루즈 산업은 지난 몇 년간 비약적인 발전 속도를 보여 온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인지도 면에서는 다른 해외여행상품에 비해 경쟁력이 미약한 것을 부정할 수 없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크루즈여행에 관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은 고조되고 있다. 또한 여행사들의 관심 역시 높아져 다방면에 걸친 크루즈 홍보 및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로얄캐리비안 인터내셔널의 랩소디호(Rhapsody of the seas)가 오는 4월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한중일 크루즈 노선을 운항함에 따라 한국 크루즈 여행의 저변확대 및 시장 확대에 남다른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랩소디호(Rhapsody of the seas)는 아시아를 운항하는 유람선 중 가장 큰 규모(78,491톤)로 2008년 4월 13일부터 4박, 5박 및 7박 부산 왕복 한중일 노선과 상해-부산, 부산-요코하마 편도 일정을 운항한다. 특히 한국탑승객들을 위해 주요 시설에 대한 한글 표기 및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며 한국인 상주 직원 강혜진(Sophie Kang)씨를 배치, 보다 편리한 여행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짧게나마 리젠트 세븐시즈 크루즈(한국총판매대리점/크루즈인터내셔널) 역시 오는 10월 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선사를 인천 항에 정박 시키고 이에 관한 입소문 및 모객 확대를 꾀하고 있다. 6성급 초호화 고급 크루즈를 표방하는 세븐시즈 호는 이번 정박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고객 유치는 물론 세븐시즈 호가 갖고 있는 고급 시설과 세심한 귀빈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 고급 시장 탈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 기항이 갖는 의미와 기대 효과 현재 부산 출발 한중일 크루즈는 약 45%의 모객률을 보이며 판매 면에서 순항하고 있다. 특히 4월 16일 출발 일정의 경우 98%의 모객률을 나타내며 조만간 마감될 예정. 로얄캐리비안 한국사무소(사장 이재명) 측에 따르면 이러한 고객들의 관심은 부산에서 출발, 별도의 항공 이동 없이 배에 탑승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기존 크루즈 여행을 동경하면서도 가격이나 시간 면에서 선뜻 여행하지 못했던 소비자들이 단기간에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크루즈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이점에 끌리고 있다는 것. 이재명 사장은 “지금까지 아시아 지역을 정규 운항한 크루즈선으로는 최대 규모인 랩소디호가 중국 상해와 더불어 부산을 단순 기항지가 아닌 크루즈 모항으로서 자리매김 하게 할 것”이라며 “이번 기항은 한국 관광산업에 크루즈 상품에 대한 이해 증진은 물론 대중화를 불러 오는 전기가 될 것이다”는 기대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리젠트 세븐시즈 호 역시 일생일대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크루즈의 원 목적을 유지하며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2008년 크루즈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사뭇 증폭시키고 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접근성 및 상품 구매 편리해질 경우 가능성 높아 랩소디 호 (Rhapsody of the Seas) ▲설립 : 1997년 5월 19일 ▲특징 : 2008년 4월 최초로 부산 기항 ▲특별서비스 : 크리스탈 캐노피 등의 유리 공간, 주요 편의 시설 한글 표기 ▲탑승객 수 : 1,998명 (최대 탑승객 수 2,435명) ▲승무원 수 : 765명 ▲부대시설 : 스파 및 피트니스 센터, 뷰티 살롱, 솔라리움 실내외 수영장, 암벽등반 시설, 조깅 트랙, 아트 갤러리, 메디컬 센터, 인터넷 센터, 카지노 로얄, 바이킹 크라운 라운지, 어드벤쳐 오션 동남아시아 일주 크루즈 ▲운항내역 : 홍콩ㆍ오키나와ㆍ타이베이 6일, 홍콩ㆍ하노이ㆍ산야 6일, 동남아 일주, 아시아 문화유산 시리즈 등 (동남아 운항 일정) ▲객실정보 : 오션 뷰 (Ocean View/5백93개) 발코니 객실(2백29개) 내측 (4백6객) 3/4인용 객실(2백87개) 휠체어 사용 객실(14개) 등 총 객실 수 9백99개. 모든 객실 침대는 트윈 또는 더블 침대로 변형 가능하며 각 선실에는 개별 화장실과 전화, TV, 미니바, 헤어드라이어, 독립 에어컨디션닝 장치 완비 리젠트 세븐시즈 크루즈 (Regent Seven Seas Cruises) ▲설립 : 1992년 래디슨 세븐시즈 크루즈라는 이름으로 탄생 ▲특징 : 6성급 초호화 크루즈 선사 ▲특별서비스 : 크루즈 업계 최초로 전 크루즈 객실을 발코니 스위트룸으로 갖춘 선박을 진수하고, 버틀러(집사)와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 ▲부대시설 : 아트리움, 컨스털레이션 극장, 카지노, 마리너 라운지, 호라이즌 라운지, 전망 라운지, 스타 나이트클럽, 커니서르 클럽, 카드 및 컨퍼런스 룸, 부띠끄, 클럽 닷컴, 도서관, 인터넷 카페, 휘트니스 센터, 수영장, 월풀 등 ▲운항내역 : 남극과 타히티, 알래스카 아시아/중동 버뮤다 캐나다/뉴잉글랜드, 카리브해 등 6개 대륙 3백여곳의 기항지를 탐험한다. ▲객실정보 : 디럭스 스위트 (Deluxe Suite : D,E,F,G,H) 펜트하우스 스위트 (Penthouse Suite : A,B,C) 호라이즌 스위트 (Horizon Suite : HS) 세븐시즈 스위트 (Seven Seas Suite : SS) 마리너 스위트 (Mariner Suite : MS) 그랜드 스위트 (Grand Suite : GS) 마스터 스위트 (Master Suite : 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