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31호]2023-12-11 09:44

섬문화연구소 섬투데이 2023년 섬 여론조사 결과 발표

간절곶 등대<사진출처=섬문화연구소DB>
 
섬 관심도 61.9%(5.7%↑)…‘가장 좋은 섬’ 제주도, 거제도, 울릉도, 우도, 독도, 제부도 순
‘가장 가보고 싶은 섬’ 독도, 울릉도, 제주도, 백령도, 거제도, 마라도, 보길도, 흑산도 순
‘가장 치유하기 좋은 섬’ 제주도, 울릉도, 거제도, 독도, 신지도, 백령도, 마라도, 우도 순
‘가장 아름다운 등대’ 간절곶 2년 연속 1위, 호미곶등대, 독도등대, 속초등대 등의 순
‘가장 가보고 싶은 등대’ 독도등대, 울릉도등대, 간절곶등대, 호미곶등대, 마라도등대 순
  
우리 국민들의 섬에 대한 관심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61.9%가 섬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고 ‘관심 없다’는 38.1%였다.섬에 대한 관심도는 지난해 56.2%보다 5.7% 증가했고 무관심 비율은 지난해 43.8%보다 5.7% 감소했다.
 
이는 섬문화연구소(소장 박상건)와 섬투데이(www.sumtoday.co.kr)가 지난 11월 3일부터 8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국민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나타난 결과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에 의뢰해 진행됐고 조사방법은 모바일 웹 서베이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3.1% 포인트에 95% 신뢰 수준이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귀하는 평소에 섬에 대한 관심이 있으십니까?”라고 묻는 질문에서 남성은 ‘매우 관심 있다’(14.2%), ‘관심있는 편이다’(50.4%) 등 ‘관심있다’는 응답자가 64.6%를 차지했고 여성은 ‘매우 관심 있다’(11.1%), ‘관심있는 편이다’(48.3%) 등 ‘관심있다’는 응답자가 59.3%를 차지했다.
 

국립등대박물관과 호미곶등대<사진출처=섬문화연구소DB>
 
섬에 대한 관심도는 연령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60대가 72.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 50대(66.0%), 40대(61.5%), 30대(55.5%), 10~20대(42.6%) 순이다. 지난해는 60대(69.2%), 50대(62.4%), 30대(50.6%), 40대(48.4%), 10~20대(38.6%) 순으로 30대가 40대보다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가 79.4%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았다. 지난해(63.6%)보다 무려 15.8%가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대전/세종/충청(67.2%), 부산/울산/경남(65.0%), 강원/제주(62.9%), 인천/경기(61.1%), 서울(58.6%), 대구/경북(47.7%) 순이다. 섬에 대한 관심도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호남권과 충청권에서는 높아진 반면, 수도권과 대구/경북에서는 낮아졌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 종사자가 섬에 대해 92.9%의 아주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그 다음은 자영업(81.5%), 주부(64.2%), 생산/기능/노무(64.1%), 사무관리전문(61.4%), 무직/퇴직자(60.8%), 판매/영업/서비스(60.7%), 기타(48.2%), 학생(39.5%) 순이다.
 
월평균 가구소득별 섬에 대한 관심도를 보면, 700만원 이상(71.1%), 600~700만원 미만(68.3%), 500~600만원 미만(67.5%), 300~400만원(66.0%), 200만원 미만(58.3%), 200~300만원 미만(57.1%), 400~500만원(54.4%)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섬문화와 레저를 향유하는 계층의 월평균 소득 구간이 500만원~700만원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박상건 섬문화연구소 소장(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은 “여행자의 소득이 높아지는 것은 물가 인상 탓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섬에 대한 접근성 문제로 교통비 증가와 섬 안에서 지출 규모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러면서도 섬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은 여행의 가치와 삶의 질을 동시에 높게 추구하는 우리 국민들의 높은 섬 문화 인식도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라도로 입항하는 여객선<사진출처=섬문화연구소DB>
 
박상건 소장은 “이러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섬 진흥과 해양수산 정책 측면에서 볼 때 섬과 해양문화 프로그램을 월 300만원과 600만원 소득 구간을 구분, 개발해서 국민들의 여행 선택의 폭을 보다 넓고 다양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1년 동안 다녀온 여행지 중 ‘가장 좋았던 섬’은 지난해 이어 제주도가 20.2%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거제도(9.6%), 3위 울릉도(3.8%), 4위 독도(3.4%), 5위 제부도(2.7%), 6위 마라도/보길도(2.6%), 7위 백령도(2.2%), 8위 선유도(2.2%), 9위 거문도(2.0%), 10위 우도(1.9%), 11위 가파도(1.8%), 12위 가거도/안면도(1.6%), 13위 완도(1.4%), 14위 욕지도/진도/사량도(1.3%), 15위 영흥도(1.2%), 16위 금오도(1.2%), 17위 홍도/흑산도(0.9%), 18위 청산도/비양도/비금도(0.6%), 19위 오동도/소매물도(0.5%), 20위 추자도(0.3%) 순이다. ‘최근 1년 동안 다녀온 섬이 없다’는 응답자는 26.9%.
 
올해 여행한 섬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섬’은 1위 제주도(29.3%), 2위 거제도(10.1%), 3위 독도(8.9%), 4위 울릉도(3.7%), 5위 마라도(3.6%), 6위 우도(3.6%), 7위 보길도(3.1%), 8위 선유도(2.7%), 8위 안면도(2.3%), 9위 금오도(2.1%), 10위 완도/흑산도(2.0%), 11위 홍도/제부도(1.8%), 12위 거문도/사량도(1.6%), 13위 욕지도(1.4%), 15위 진도/영흥도(1.3%), 16위 가거도(1.2%), 17위 창산도(1.1%), 18위 비금도(1.0%), 19위 가파도(0.9%), 20위 소매물도(0.6%) 등이다. ‘없다’는 응답자는 2.2%다.
  
‘가장 가보고 싶은 섬’은 1위 독도(20.3%), 2위 울릉도(19.6%), 3위 제주도(13.8%), 4위 백령도(5.3%), 5위 거제도(5.0%), 6위 마라도(4.8%), 7위 보길도(2.9%), 8위 흑산도(2.8%), 9위 금오도(2.4%), 10위 가파도(1.9%), 11위 완도(1.9%), 12위 우도/홍도(1.8%), 13위 추자도/소매물도(1.5%), 14위 가거도/비금도/선유도(1.4%), 15위 제부도(1.2%), 16위 진도/저문도(1.1%), 17위 안면도(0.9%), 18위 사량도/비양도(0.8%), 19위 욕지도(0.7%), 20위 영종도(0.6%)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치유하기 좋은 섬’ 1위는 제주도(34.4%), 2위 울릉도(8.7%), 3위 거제도(6.9%), 4위 독도(6.8%), 5위 신지도(4.5%), 6위 백령도(4.4%), 7위 마라도(3.7%), 8위 우도(3.2%), 9위 청산도(2.2%), 10위 선유도(2.2%), 11위 홍도/사량도(1.9%), 12위 비금도(1.7%), 13위 금오도/안면도(1.6%), 14위 욕지도/흑산도(1.4%), 15위 거문도/가파도/비양도/소매물도(1.3%), 16위 가거도/추자도/제부도(1.2%), 17위 진도(0.9%), 18위 오동도(0.7%), 19위 영흥도(0.1%) 순이다. ‘없다’는 응답자는 0.6%다.
 

최서남단 가거도 등대<사진출처=섬문화연구소DB>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하루 정도 머물고 싶은 섬’은 1위 제주도(32.9%), 2위 울릉도(9.0%), 3위 거제도(7.1%), 4위 독도(6.2%), 5위 마라도(4.4%), 6위 보길도(3.2%), 7위 백령도(3.1%), 8위 안면도(3.0%), 9위 우도(2.5%), 10위 비금도/홍도(2.4%), 11위 청산도/선유도/사량도(2.2%), 12위 소매물도(1.8%), 13위 금오도/흑산도(1.7%), 14위 완도/거문도(1.6%), 15위 추자도/제부도(1.4%), 16위 욕지도(1.1%), 17위 가파도(0.9%), 18위 가거도(0.8%), 19위 진도(0.7%), 20위 비양도(0.7%) 순이다. ‘없다’는 응답률은 0.3%. 등대에 관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도는 어느 정도일까? 전 세계 물동량 중 바다를 통한 교역량은 78%이고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은 99.7%에 이른다. 등대는 이들 선박들이 항로를 따라 무사히 기항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 항로표지다. 육지의 신호등처럼 바다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국민들이 손꼽은 ‘가장 아름다운 등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간절곶등대가 12.4%로 1위를 차지했다. 간절곶을 1위로 선정한 응답자는 남성 15.1%, 여성 9.8%이고 50~60대(28.8%)로 가장 높았고 지역별로는 부울경(26.3%), 대구/경북(17.3%), 수도권(17.2%) 순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소득층은 200만원~400만원에서 40.4%를 차지했다. 이는 여객선을 이용한 섬여행 선호 가구 소득층(500만원~700만원 소득구간)과 달리 간절곶은 접근성이 용이하고 인근에 해수욕장과 등대, 섬 등 다양한 해양문화공간을 갖춘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2위는 호미곶등대(11.5%), 3위 독도등대(9.4%), 4위 속초등대(5.3%), 5위 소매물도(5.1%), 6위 마라도등대(5.0%), 7위 울릉도등대(4.5%), 8위 우도등대(3.2%), 9위 격렬비열도등대/대진등대(2.7%), 10위 목포구등대(2.6%), 11위 당사도등대(2.1%), 12위 가거도등대(1.9%), 13위 소리도등대(1.8%), 14위 오동도등대(1.6%), 15위 영도등대/소청도등대(1.4%), 16위 팔미도/어청도/오륙도등대(1.1%), 17위 울기등대(0.9%), 18위 홍도등대(0.7%), 19위 옹도등대(0.1%) 순이다. ‘그 밖의 등대’는 0.2%,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20.2%로 나타났다.

독도등대<사진출처=섬문화연구소DB>

 ‘가장 가보고 싶은 등대’ 1위는 독도등대(18.2%), 2위 호미곶등대(8.2%), 3위 간절곶등대(8.2%), 4위 울릉도등대(6.5%), 5위 마라도등대(5.9%), 6위 소매물도등대(4.3%), 7위 속초등대(3.2%), 8위 격렬비열도등대(3.2%), 9위 목포구등대(2.9%), 10위 대진등대(2.8%), 11위 우도등대(2.7%), 12위 가거도등대(2.5%), 13위 소리도등대(2.2%), 14위 홍도등대(1.9%), 15위 오륙도등대(1.8%), 16위 오동도등대(1.6%), 17위 소청도등대/당사도등대(1.4%), 18위 팔미도등대/울기등대(0.8%), 19위 어청도등대(0.6%), 20위 영도등대(0.5%)이다. ‘그 밖의 등대’는 0.1%,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8.0%.
 
등대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박상건 섬문화연구소 소장은 “해수부의 ‘이달의 등대’ 선정과 등대 스탬프 이벤트 등과 맞물려 등대 사랑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대중화돼 매우 의미 있는 결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박상건 소장은 “‘가보고 싶은 등대’를 손꼽는 응답자 연령대가 30~40대 41.2%, 50~60대 34.5%를 차지하고 18세 이상에서 29세 연령층도 17.6%에 이른다”면서 “이는 등대를 사랑하는 우리 국민들 팬덤 수준이 아주 넓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형성하며 널리 사랑받고 있음을 방증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