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79호]2006-09-29 00:00

대한항공, 중국 항공화물시장 진출 본격화
거대 네트워크 구축 시너지 효과 기대 대한항공이 세계 최대 항공화물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항공화물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 최대 물류회사 시노트랜스(Sinotrans) 유한공사 산하의 자회사 시노트랜스 에어(Sinotrans Air transportation Development)와 항공화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해 중요한 거점을 확보했다. 시노트랜스 유한공사는 육상, 해상, 항공 포워딩(Forwarding: 화물운송)을 주요 사업 분야로 하며 총 16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규모의 국영기업. 특히 화물운송 세계 1위인 대한항공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한항공의 중국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해 줄 전망이다. 이번에 새로 설립될 합작회사의 총 자본 규모는 6천5백만 달러로 시노트랜스와 대한항공이 각각 지분의 51%(3천3백15만 달러)와 25%(1천6백25만 달러)를 투자하며 하나캐피탈과 신한캐피탈이 투자사로 각각 13%(8백45만 달러)와 11%(7백15만 달러)의 지분을 출자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30년이며 중국 국내 및 국제 항공화물 운송사업 및 관련 부대사업 등이 주요 사업 부문. 대한항공에서 최고경영자(CEO)와 재무총괄담당(CFO)을 맡는 등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설립된 항공화물 합작사는 중국 최고 화물항공사를 목표로 오는 2007년 6월 중국에서 화물기 3대로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중국 물류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 항공화물 시장 역시 오는 2020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될 정도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이번 계약은 중국 최대 물류회사와 세계 항공화물 1위 항공사간의 결합이라는 사실 외에도 양사가 보유한 거대 네트워크의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계기로 세계 제1위 물류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물류시장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진출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