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37호]2024-03-07 10:57

마지막 남은 하늘의 여왕-보잉 747F, 카타르항공에서 은퇴

보잉 747
 
도하 착륙을 끝으로 보잉 747F의 마지막 비행 종료, 777-8F로 차세대 화물기 전환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한 QR8807편이 지난 3월 1일 금요일 현지 시각 15:00에 도하에 착륙함으로써 화물기 보잉 747F(등록번호 A7-BGB)이 상업용 항공 화물 서비스를 끝으로 비행을 종료하게 됐다.

A7-BGB항공기는 지난 2017년 9월 26일 카타르항공에서 화물운송을 시작으로 2대가 배치되어 지난 7년 동안 약 9,000회, 총 6만6,000시간 이상의 비행을 통해 80만 톤이 넘는 화물을 운송했다.

본 747 항공기가 취항했던 목적지 중 1위는 1,165편을 기록한 한국 인천이었으며, 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 그리고 광저우(광주)가 상위 10개 운항도시에 포함됐다.

레이싱카(1회 최대 30대 수송 가능)부터 경주마(최대 90필 수용 가능)까지 카타르항공 카고의 보잉 747 화물기는 전세계 수많은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운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나아가 대부분의 항공기가 운항을 중단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에도 PPE(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개인보호장구) 및 의료 장비 등을 운송함으로써 국제 항공수송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었다.

카타르항공 카고의 최고책임자인 마크 더라쉬(Mark Drusch)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카타르항공은 7년 전 보잉 747 화물기를 도입한 덕분에 당시 급격히 증가하던 고객 수요를 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었다. 이번에도 가장 연비가 우수하며, 탄소 발자국이 가장 적은 차세대 보잉 777-8F를 도입함으로써 점점 높아지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효율성 및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카타르항공 카고의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자 한다. 또한 항공기의 조화와 간소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 및 최신 기종과 연료 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성 향상을 통해 가장 현대적이고 깨끗한 화물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카타르항공 카고는 현재 27대의 보잉 777 화물기(3월 중순 28번째 777항공기 입고 예정)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34대의 보잉 777-8F 주문을 확정하고, 16대에 대한 추가 주문을 고려하고 있다. 첨단 기술 시스템을 통해 747-8에 대비 연료 사용량과 CO2 배출량을 30% 줄일 수 있는 기체와 엔진을 갖춘 777-8 기종은 항공화물업계에서 가장 높은 효율성을 가진 트윈 엔진을 장착한 와이드바디의 장거리용 화물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