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45호]2008-01-18 10:23

서울시, 스포츠 마케팅 펼쳐
서울시, 스포츠 마케팅 펼쳐 서울시 국제대회 개최해 관광객 유치키로 서울시는 스포츠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스포츠 관광이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스포츠마케팅의 일환으로 다양한 국제 스포츠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선4기 주요 역점 사업인 ‘서울시 관광활성화'를 위해 2007년도 행사의 스포츠 관광객 모객효과가 미흡한 원인을 분석해 운영사항을 보완하는 등 행사수준을 격상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집중적인 홍보를 통해 스포츠 관광객의 증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의 랜드마크인 한강과 서울광장을 배경으로 연중 펼쳐지는 다채로운 스포츠 이벤트가 문화도시 서울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예측, 서울광장 등 도심 속에서 세계여자스쿼시대회, 국제마라톤대회, 아시아오리엔티어링선수권대회, 국제걷기대회, 세계경제인바둑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한강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세계여자비치발리볼월드투어, 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 한강횡단세계줄타기대회 등이 개최될 계획이다. 이밖에도 비치발리볼대회, 줄타기대회, 스쿼시대회 등은 이미 지난 2007년에 개최돼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어 올해 2회가 열리며 국제걷기대회 및 경제인바둑대회 등도 선보인다. 특히 비치발리볼대회, 오리엔티어링대회, 한강횡단줄타기대회 등의 경우 수천명의 외래관광객 방문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국제대회 개최를 통해 개최 도시로서의 위상 강화와 함께 스포츠 관련 산업 활성화 및 국제교류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발전을 예상하고 있다. 대회 진행을 통한 직접적 수익 도출은 물론 관광객의 소비 지출과 관련, 외식업·숙박 등의 활성화를 꾀하고 대회 인프라 조성과 관련한 건설업 부문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외방송을 통해 전세계 1백50여 개국에 서울의 자연환경과 스포츠자원이 소개돼 각 대회기간을 전·후로 각종 매체 광고효과 및 직·간접적인 도시홍보효과가 2백억여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민은혜 기자 titinews@chol.com 취재 협조 및 문의=서울특별시 문화국 체육진흥과 02)2171-2755. 21세기 주요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터 [2008년 대회 개요] ▲서울국제마라톤대회 78년 전통의 동아국제마라톤은 지난 2004년부터 서울국제마라톤대회로 개최되고 있다. 광화문에서 출발해 청계천, 서울숲을 지나 잠실주경기장에 도착하는 코스로 매년 3월 셋째주 일요일에 개최되며 올해는 3월16일로 예정되어 있다. 참가자 수나 기록 면에서 이미 세계10대 마라톤대회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뉴욕·런던·보스톤 마라톤에 필적하는 아시아의 대표 국제마라톤 대회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세계여자비치발리볼월드투어 해변스포츠로서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비치발리볼경기가 세계배구연맹(FIVB) 월드투어로 2007년도 첫대회에 이어 올해에도 한강(잠실지구)에서 개최된다. 대회장소가 대도시를 관통하는 한강변이라는 점에서 국제연맹은 물론 선수들로부터도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어 세계적으로 서울과 한강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대행사로는 강변에서 열리는 한강 모래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한강 수상스포츠 행사가 계획되고 있다. ▲ Hi-Seoul국제걷기대회 걷기운동이 일상적 생활스포츠로 자리잡음에 따라 서울시도 국제시민들의 걷기축제인 국제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행사는 서울의 거리 곳곳에서 친환경적으로 조성된 다양한 코스를 따라 치뤄지며 야간걷기대회도 펼쳐질 예정이다. 내외국 친구·가족 단위의 많은 선수들이 참여해 서울을 근거리에서 즐기는 색다른 관광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세계여자스쿼시대회 인기생활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는 스쿼시의 활성화를 위해 2007년도부터 개최되고 있는 세계여자스쿼시대회가 올해도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서울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의 아름다운 도심 야경을 홍보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는 도심 한가운데서 펼쳐지는 이색 스포츠를 관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부대행사로 국가대표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참가하는 체조 갈라쇼도 펼쳐질 예정이다. ▲ 서울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 트라이애슬론경기는 자연 속에서 인간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고자 투쟁하던 중 탄생한 스포츠로 수영, 사이클, 마라톤 3가지 방식의 경기를 연이어서 하는 종합 스포츠이다. 원칙적으로는 바다나 호수에서 열리는 야외경기이지만, 한강과 같은 서울의 자연환경을 잘만 활용한다면 대도시를 배경으로 한 색다른 철인경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경기 코스는 한강-월드컵경기장 주변을 도는 한강중심코스가 유력하다. ▲ 아시아오리엔티어링 선수권대회 오리엔티어링대회는 숲·공원 등의 야외코스에서 지도와 나침반만을 사용해 몇 개의 정해진 지점을 거쳐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을 겨루는 경기이다. 자연을 아끼며 행동하는 친환경적 스포츠이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족단위로도 참가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이므로, 산야로 둘러싸인 서울의 지형에 적합하며 홍보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우선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개최해 오리엔티어링의 대중화를 도모하고 서울대회의 홍보효과도 노릴 계획이다. ▲ 한강횡단세계줄타기대회 세계 각국의 줄타기 명인들이 참가하는 1km 수상횡단 줄타기대회가 2007년도에 이어 개최된다. 이 대회는 우리의 전통놀이인 외줄타기를 경기화한 것으로 작년 대회는 세계 1백50여 국가에 보도되어 국제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이러한 홍보효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보다 풍성한 시민축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 서울컵세계경제인바둑대회 국가간 경제인 교류와 서울 홍보를 목적으로 세계 경제인을 초청하는 서울컵세계경제인바둑대회가 9월중 개최된다. 세계최초로 개최되는 경제인들의 스포츠행사인 만큼 바둑에 관심 있는 30여 개국 1백40여 명 가량의 많은 경제인의 참여가 예상된다. 대회기간 중 외국 경제인을 상대로 사업투자유치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 201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활동 서울시는 88올림픽 이후 시차원의 대규모 스포츠이벤트가 없었던 점을 고려해 올림픽이나 월드컵 축구대회에 버금 가는 세계 메이저 스포츠이벤트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만약 유치에 성공한다면 최근 국제대회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수영종목의 활성화는 물론 노후화된 올림픽시설을 재정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난 2007년 타당성조사 결과 서울시의 자연조건, 교통여건 등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에 매우 적당하다는 결론을 얻어 서울시는 올해 3월경 유치위원회를 조직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대회개최지는 내년 8월 로마대회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