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48호]2008-02-15 15:56

2008 한국-산동 방문의 해
'2008 한국-산동 방문의 해' 선포식.(2월1일 09시30분)
한국-산동 3백만 교류 향한 신호탄

중국 청도시에서 선포식 관광포럼 개최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신중목)와 중국산동성여유국은 지난 1일 중국 산동성 청도시에서 ‘2008 한국-산동 방문의 해’ 선포식 및 ‘한국-산동 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12월28일 한국에서 관광협회와 산동성 정부 측이 올해를 ‘2008 한국-산동 방문의 해’로 지정한데 따른 것으로 한국에서 열린 선포식에서 양 측은 산동성 현지에서도 결의안을 채택하고 관련 포럼을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선포식은 ‘한국-산동성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양 지역간의 교류 확대를 촉진하기 위한 중국 현지 첫번째 행사로서 정우식 KATA회장과 재리민(才利民) 부성장 등 양측 대표가 ‘2008 한국-산동 방문의 해’를 선포하는 선언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는 김진곤 문화관광부 국제관광팀 사무관, 정우식 한국일반여행업협회 회장, 심양보 자유투어 대표, 각 지역 및 업종별 관광협회, 각 시도 지자체, 학계, 언론계 등 관계자 50여명으로 구성된 우리 측 방문단과 재리민(才利民) 중국 산동성 부성장을 대표로 우충 산동성여유국 국장, 산동성 각 시정부 대표 등 2백여명의 환영단이 참석했다.

우리 측 방문단은 선포식과 더불어 대표회담, 환영만찬회, 관광포럼, 치박시 관광자원 답사 등의 일정을 가졌다.

선포식 이후 열린 ‘한국-산동 관광포럼’ 에서는 ▲한국-산동 관광 교류의 미래 ▲해외수학여행을 통한 이문화교육 ▲문화의 성지 휴가의 천국 등을 주제로 양 측의 발표가 있었다.

정우식 회장은 재리민 부성장에게 초청에 감사하는 뜻으로 거북선 모형을 전달했다. (2월1일 09시00분)
이번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관광협회는 산동성 방문 한국관광객 2백만명을 산동성 측은 한국방문 중국관광객 1백만명을 각각 보내 한 지역 관광객 3백만 교류 시대를 이룩하자는 결의안에 합의 했다. 이를 위해 양 측은 공동 홍보활동 및 적극적인 마케팅 협조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결의안에 따르면 산동성 측은 ‘방문의 해’를 맞아 2008북경올림픽 요트대회와 국제맥주 축제, 공자문화축제 등 올 한 해 동안 총 8개의 축를 마련함과 동시에 골프관광 부흥을 위한 다양한 경품행사를 기획 중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과 연합해 ‘산동성골프관광최고조직상’을 선정하고 우수여행사 대표와 산동성 최다 방문 한국관광객에게 일년간 골프 라운딩 비용을 면제해 줄 방침. 이어 우리 측 골프선수 1천명을 초청해 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더불어 산동 지역의 신혼부부 5백쌍을 한국으로 송객하고 산동성 주변 지역 관광객의 한국여행을 장려하는 데도 주력하며 한국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산동성 측은 한국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및 잠재고객 발굴행사 등의 구체적인 방안과 관광객 유치 제반업무 지원 등의 협조를 약속했다.

‘방문의 해’ 협의에 따라 향후 관광협회 측은 산동 지역 근로자의 인센티브 투어와 수학여행을 유치하기 위해 여행경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산동관광객 유치전담 여행사를 선정하고 관련 세미나 및 캠페인 등을 개최할 방침이다.

정우식 한국측 대표와 재리민 산동성부성장의 접견. (2월1일 09시00분)
정우식 KATA회장은 “산동성이 한-중 교류의 시초가 돼 사람만 왕래하는 관계를 넘어 마음까지 오고 가는 관계를 구축, 양 지역 교류의 고속도로를 개통하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관광업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방문의 해 기간 동안 기필코 눈에 보이는 수확을 거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재리민 부성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산동성의 제1교역국으로 관광산업을 비롯한 여러 산업분야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보다 많은 한국관광객이 문화의 성지이자 휴양의 천국인 산동성에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번 ‘방문의 해’제정은 관광 진흥을 위한 민간차원의 첫 사업이라는 점과 1천만 외래객 입국의 근간을 위한 인바운드 활성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관광협회 측은 전했다.

한편 관광협회 측에 따르면 당초 신중목 회장이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함께하지 못했다. 또한 한국에 이어 중국 산동의 성도인 제남시에서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여유국 측 사정으로 청도시로 장소가 변경 됐다.

중국 산동성=이창곤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한국관광협회중앙회 02)757-7485.

중국산동성여유국 86-531-82676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