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50호]2008-02-29 13:39

뉴질랜드관광청, 2008 상품개발 워크숍 성료



“창의적인 상품이 시장을 살린다”

뉴질랜드관광청(한국지사장 권희정)은 지난 22일부터 1박2일간 강원도 오크밸리에서 `뉴질랜드 상품개발 워크숍(Newzealand Product Development Workshop 2008)'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모니카 아르메스토(Monica Armesto) 뉴질랜드관광청 상품 개발 매니저와 이영희 에어뉴질랜드 한국 지점장 및 국내 주요 여행사 대양주 담당자, 랜드사, 미디어 등 약 80명이 참가했다.

권희정 지사장은 “올해야 말로 뉴질랜드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고 도약해야 할 시기"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현지 최신 정보와 양질의 자료를 습득해 뉴질랜드 관광 전문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크숍은 협찬사인 에어뉴질랜드의 상품설명회와 함께 뉴질랜드 상품 개발 교육을 실시했으며 교육 후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2006.12~2007.11) 뉴질랜드를 찾은 한국관광객은 약 10만3천명으로 이중 7만1천여명이 휴가를 즐겼다. 현재 한국 관광객의 뉴질랜드 입국 형태는 일반적으로 여행패키지에 포함된 경유지로서의 방문이 약 71%를 차지고 있으며 뉴질랜드 단독 여행은 29%에 지나지 않는다.

안성준 에어뉴질랜드 부장이  NZ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한국 여행객들의 99%가 뉴질랜드 주류 여행지만 방문하고 26%만이 비주류 여행지를 방문한다는 것. 다른 나라 관광객들의 경우 68%가 비주류 여행지역을 방문하고 있다.

예산면에서도 한국관광객들이 7일 동안 뉴질랜드에 머무는 동안 약 N$2,237를 소비함에도 불구하고 여행객들의 만족도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참가자들은 10개조 나눠져 상품을 만들었다.
다시 말하면 소비금액 대비 만족스런 여행을 즐기기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에서 경험 할 수 없는 많은 즐길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욕구를 무시한 일방적인 상품 구성으로 인해 시장이 더욱 침체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할 하나의 방법으로, 관광청은 워크숍을 통해 참여자들을 10조로 나눠 각 구성원들은 직접 뉴질랜드의 여행일정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모니카 뉴질랜드관광청 상품 개발 매니저가 실질적인 뉴질랜드 상황에 맞춰 각 상품의 장·단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 더욱 뜻 깊었으며 참가자들도 큰 호응을 보였다.

여행일정 만들기에서는 5조(조장 구태우 하나투어 사원)가 1등을 차지, 조원들은 각각 고급 뉴질랜드산 와인을 상품으로 받았다. 5조 상품은 대자연을 누리며 휴식하고자 하는 4인 가족 7일 일정으로 세부 일정은 다음과 같다.

인천-나리타(1박)-크라이스트처치 시내관광(1박)-산악열차를 이용해 그레이마우스로 이동, 아더스 패스(3박)-캠퍼밴을 렌트해 팬케익 락스와 푸나카이키로 이동(4박)-넬슨으로 이동해 아벨 타즈맨과 말보로 사운즈에서 카약을 즐김(2박)-넬슨에서 캠퍼밴 반납한 후 픽턴에서 반나절 시내관광-페리를 이용해 웰링턴으로 이동(1박)-오클랜드-나리타-인천(1박).

모나카 매니저는 “한국을 마지막으로 약 3주간 아시아 지역을 돌면서 같은 주제로 일정을 받아 왔지만 5조의 일정이 그 중 가장 독창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워크숍 당일 저녁에는 제인 쿰스(Jane Coombs) 뉴질랜드 대사가 함께 자리해 삼겹살 파티와 더불어 화합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튿날 오전에는 스키와 볼링대회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강원도=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