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55호]2008-04-04 13:43

2008 한국관광총회

비상하는 관광 충북!
UNWTO와 함께한 2008년 한국관광총회

개막식 전경.

2008 한국관광총회가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와 충청북도(도지사 정우택)의 공동 개최 아래 지난 3월 26ㆍ27일 양일간, 충북 청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행사 시작 전부터 인터넷을 이용한 등록자가 1천5백명으로 집계되는 등 양적으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낸 관광총회는 특별히 올 해 처음으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후원으로 참여해 화제를 낳았다.

26일 개막 전 행사는 오전 프리투어를 시작으로 친선 체육 행사 및 국내외여행업자 비즈니스 상담회, 컨벤션 아카데미 등이 펼쳐졌으며 특히 국내외여행업자 비즈니스에는 해외 20여개 업체와 1백여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그러나 개막 전 행사인만큼 비교적 한산했다는 점과 원활한 비즈니스를 위한 통역서비스, 분리된 미팅 장소 등은 보완돼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개막식 전 관광공사에서 주관한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들을 관람하고 있다.
UNWTO 특별 세션에서는 ‘목적지 브랜드 전략(Destination Brand Strateties)'이라는 주제를 갖고 아미둘 아바 (Amirrudin Abu) 말레이시아관광공사 실장 및 산드라 카보고 (Sandra Carvao) 유엔 세계관광기구 마케팅 부국장 등이 ‘효과적인 관광브랜드마케팅'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다.

27일 개막식은 김안식 작가의 특별공연 ‘빛의 오케스트라’로 시작돼 오지철 사장의 개회사 및 정우택 도지사의 환영사가 이어졌으며 청주 MBC 어린이 합창단의 특별공연이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피터 드 용(Peter de Jong) 아시아 태평양 관광협회(PATA) 회장이 기조 연설자로 참석, ‘기후변화와 관광’을 주제로 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공적인 행사 운영과 내실있는 프로그램으로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관광총회는 올해도 PATA 한국지부 정기총회를 포함하여 ▲지자체 우수관광정책사례 발표회 ▲온라인 관광시장의 현재와 미래 ▲내륙의 섬 충북관광의 국제화 방안 ▲크루즈산업과 한국관광 ▲관광정책의 현안 과제 및 대응전략 등 다양한 세션을 통해 한국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27일 오찬 중 한 자리에 모인 주요 인사들.
하지만 여러 개의 행사가 동일한 시간대에 펼쳐져 참가자들이 어느 세션에 들어가야 할지를 몰라 우왕좌왕 하는 모습과, 고질적인 문제인 행사 시간 지연 등은 올해도 반복돼 안타깝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청년실업 문제 해소와 고용 창출을 도모코자 개최된 대학생 관광업계 취업박람회는 관광공사를 비롯해 카지노, 여행사, 호텔 등 관광 및 컨벤션산업 관련 23개 기관(업체)이 참가, 실질적인 상담을 통해 대학생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학생들의 미팅 참여 의지가 저조한 탓에 행사 내내 소란스럽고 빈 좌석이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원대한 주제를 갖고 펼쳐진 올 행사를 기반 삼아 한국관광총회가 한국형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국제적 관광 회의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충북 청주=김문주 기자titnews@chol.com

취재협조=한국관광공사 www.ktc2008.org / 02)729-9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