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궁을 만나다’

▲하이서울페스티벌, 도약의 계기 맞아

세계 최초로 ‘궁'을 테마로 한 대대적인 봄 축제가 오는 5월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의 화려한 행사가 개최된다. 무대의 배경이 되는 곳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로 서울광장 및 청계천, 5대 궁궐 등 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연일 지속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의 2008년도 주요 계획이다.

2003년 ‘서울을 열자, 서울을 담자'라는 테마 아래 13억원의 예산을 투입, 총 60만명의 참여인원 효과를 냈던 하이서울페스티벌은 개최 5년만인 지난 2007년 참여인원이 4백45만명이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냈다.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지는 축제가 아닌,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민축제를 표방하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은 특별히 올해부터 봄, 여름, 가을, 겨울로 행사를 나눠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시즌별 축제로 거듭났다.

따라서 2008년 하이서울페스티벌은 도시와 축제의 장점을 골고루 결합시킨 새로운 세계 축제의 기준이자 서울의 다채로운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또 다른 도약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5월의 궁과 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 2008’봄 축제의 주제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궁(宮)’이다.

이에 주최 측은 축제 테마에 걸맞게 서울광장에 ‘5월의 궁’이라는 가상의 디지털 궁을 세워 미디어 기술의 절정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이 궁을 무대로 낮에는 매일 다른 주제의 체험 놀이가, 밤에는 특별한 변신의 무도회가 열린다. 서울광장을 에워싸는 워터커튼에 투사되는 초대형 프로젝터의 화려한 영상, 잔디광장 가운데 설치된 3개의 원형무대에서 열리는 특별한 파티, 열정을 북돋우는 하늘의 미디어아트 쇼 등이 그 예.

또한 서울광장의 ‘5월의 궁’과 전통의 궁인 덕수궁을 연결하는 ‘축제의 다리’는 이번 봄 축제의 주제를 상징적으로 구현하며 레이저 영상으로 표현될 예정이다.

또 다른 도약 위해

시즌별 축제로 거듭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눈길'

전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개막퍼레이드 ‘만민대로락’을 비롯하여 행사가 개최되는 8일 동안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는 각종 체험과 놀이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만민대로락’은 대형 해태상과 대형 임금님 줄인형을 필두로 종묘-종로3가-세종로-서울광장 등의 코스를 걸으며 열정적인 대형 퍼레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매일 다른 음악과 춤으로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팔색무도회’, 다섯 개 궁궐에서 다양하게 펼쳐지는 시연 및 체험 프로그램, 풍물패 공연, 국악공연, 세종 즉위식, 고궁 뮤지컬, 고궁 가족 음악회, 봄바람 춤 배우기 등 셀 수 없는 테마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의 흥을 한층 더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에 참가를 희망하는 이는 공지사항을 확인 한 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 서울문화재단 축제사업본부 축제홍보팀 02)774-4234 / www.hiseoulfest.org/

‘하이서울페스티벌 2008’ 시민참여 프로그램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