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58호]2008-04-25 16:44

OX ‘인천-방콕’6월4일 운항 재개 확정

“서비스 강화로 프리미엄 항공사로 거듭 날 것”
“6월쯤 윤곽 보일 듯, 가격 경쟁력 유지해야”

윈펙에어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OX의 영업방침과 사업 확장을 알렸다.
윈펙에어(오리엔트타이항공 한국총판매대리점)는 지난 17일 강남구 포이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OX의 영업방침과 퍼시픽펄에어웨이즈(PPA)와의 GSA 체결 등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주)오투웨이가 2백50석, 초이항공이 1백석을, OEX코리아가 1백석을 각각 윈펙에어로부터 배분받고 지난 14일부터 본격적인 항공권 판매에 돌입한 상태. 1백50석 이상을 운영하는 업체는 OX의 한국지사 자격을 부여받고 영업상 혜택이 따른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 중이다.

오준일 부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판매대리점들에 대해 소문이 무성한데 모두 믿을 만한 업체들이고 그동안 항공 관련 사업을 펼쳐와 자체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 만큼 안정된 영업활동을 보여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GSA에서 PSA로 이어지는 유통체제를 운영해도 업계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항공요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윈펙에어 측은 오는 7월20일부터 ‘인천-푸껫' 구간을 주 2회(목, 일요일) 취항할 예정이며 ‘인천-LA', ‘인천-호놀룰루' 등의 장거리 노선까지 영업을 다양화 해나갈 방침이다. 서영호 대표는 “운항 횟수를 늘리고 노선을 다양화하기 위해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는 등 오리엔트타이항공 본사와 계속해서 협의 중"이라며 “안정적인 운항과 실속 있는 항공요금 정책으로 여행업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OX는 가격이 저렴한 항공사로만 인식돼 온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항공기 정비와 서비스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항공사로써의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여행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OX의 ‘인천-방콕' 구간 항공요금은 비수기 ‘소프트블록' 기준 26만원으로 중국동방항공에 비해 3만원 가량 저렴하다. 요금은 3단계로 나뉘어 적용될 예정이며 현재 수준의 요금정책이 이어질 경우 상품가격 하락과 타 항공사의 항공 요금 인하로 이어져 시장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여행사 한 담당자는 “윈펙에어와 PSA간에는 하드블록 체계이지만 최근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하드블럭을 지양하고 있어 판매가 여의치는 못해도 요금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6월까지의 항공권 판매 실적을 보면 향후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믿음'과 ‘신뢰'로 거래하는 일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계약 조항을 명문화하고 담보를 확보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윈펙에어의 잇따른 GSA 체결과 항공 사업 확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종전 GSA 업체가 요금인상 정책으로 경쟁력을 상실해 운휴까지 이어진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윈펙에어 측은 지난해 10월 PPA와 GSA를 체결하고 오는 6월 중순부터 ‘인천-칼리보' 구간을 취항할 계획이다.

PPA 본사와 좌석 규모와 운항 횟수 등 구체적인 운항 내용은 조율 중이며 PSA를 선정해 항공권 판매 업무를 위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윈펙에어는 칼리보를 시작으로 마닐라, 클락, 수빅 등에도 운항한다는 방침이다.

이창곤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