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69호]2008-07-11 15:24

제주항공, 국내 저가 항공, 새로운 역사 열어

7월 11일, 일본 히로시마-제주 첫 취항

히로시마 왕복항공권 19만9천원에 판매

제주항공이 지난 11일부터 국제선 운항에 투입하고
있는 1백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
제주항공(대표이사 고영섭)이 국내 저비용항공사로는 처음으로 7월 11일 국제선에 첫 취항한다. 11일 오전 10시30분 일본 히로시마에서 일본관광객 1백80여명을 태운 B737-800 여객기(좌석수 1백89석)가 오전 11시45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1월 국내 3번째 정기항공사로 설립된 제주항공의 국제선 취항은 2006년 6월5일 제주-김포노선에서 운항을 시작한 지 2년 1개월만의 일. 제주항공은 이번 국제선 취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잇는 제3민항으로서 좀 더 확고한 위치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번 히로시마 취항을 시작으로 오는 18일과 20일 일본 기타규슈-인천, 26일과 28일 일본 고치-인천 등 연내에 모두 왕복 28회의 전세편 운항일정을 확정했다. 또 부산과 청주기점 노선은 물론 취항지역을 중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제주항공은 여기서 더 나아가 올해 안에 정기 노선을 개설한다는 목표 아래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2010년까지 일본과 중국의 정기노선은 물론 동남아 노선의 부정기편 운항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영섭 사장은 “국내 저비용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국제선에 취항함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지만 진에어, 에어부산 등 후발주자들의 시장진입이나 다양한 외부의 도전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동시에 안게 됐다”며 “그러나 제주항공은 부담 없는 가격과 즐거운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칭찬받는 동북아 최고의 저비용 항공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은 오는 8월14일 출발하는 인천-히로시마 왕복 항공권을 19만9천원에 판매한다. 이번 전세기 특별상품은 8월14일 오전 8시 인천에서 히로시마로 출발하고, 8월16일 히로시마에서 오후 7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2박3일 항공편이며, 1백89석 규모의 B737-800기종으로 운항한다.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 놓고 있으며 전세기 판매는 일본전문여행사인 트라이항공(1566-2236)이 담당한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