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71호]2008-07-25 10:46

한·팔라우 항공회담, 주 11회 운항 합의

지상 최대 낙원, 팔라우, 정기편 운항 가능

국토해양부는 지난 21ㆍ22일 양일간 과천에서 개최된 한·팔라우 항공회담 결과, 양국 간 주 11회(여객 7회, 화물 4회)의 여객 및 화물 정기편 운항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회담의 성공적 타진에 힘입어 출발 및 목적지점 등을 항공사가 자유롭게 설정하도록 노선구조의 자유화와 중간기착권 설정에 합의, 필리핀, 괌, 사이판 등 인근지역을 연계한 항공노선과 다이빙포인트 연계상품 등 다양한 상품 개발이 예상되고 있다.

또 편명공유(code-sharing) 역시 합의하여, 여행객에 대한 다양한 스케줄 제공이 가능해지고 항공사의 비용 절감도 가능하게 됐다.

팔라우는 필리핀 남동쪽 8백Km 지점에 위치한 아름답고 깨끗한 바다로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천국’이라고 불리며 2백여 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탓에 신혼여행 및 가족여행지로 고객들의 문의가 많으며 지난 2004년 5천여명에 불과했던 한국여행객수는 2007년 1만4천명 이상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그러나 현재 팔라우로 향하는 항공편이 아시아나항공의 주 2회 전세기편 밖에 없어 자유로운 여행 일정과 상품 구성에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이번 정기편 운항 가능성은 한ㆍ팔라우 간 자유여행객 수요와 유럽·중국 등 제3국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동 노선을 이용하는 환승수요의 증가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여행객 증가에 따라 양국 간 경제적 교류 역시 활성화되면 화물노선의 개설도 조금씩 점쳐지고 있다.

반면 A여행사 관계자는 “팔라우 자체가 아름다운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는 하나 관광인프라 면에서는 동남아시아의 타 지역에 비해 미약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이번 회담을 항공사의 운항 가능성으로 바로 연결질 수는 없다”며 “좌석을 무조건 채우는 일이야 쉽지만 목적지 전체를 끌어 올리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