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83호]2008-10-24 12:59

가을 마카오 시장 축소 불가피

에어마카오 감편 운항, 오는 12월부터 운항 재개

KE 오는 12월 직항 취항 예정, 겨울 상승세는 기대

고유가와 고환율 속에 단거리 목적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나름의 효과를 얻었던 마카오 시장이 가을 비수기를 맞아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15만9천1백30명의 한국관광객이 방문하며 동남아 전체 목적지 중 성장 1위를 기록했던 마카오지만 상품 가격 상승과 수요 감소에는 특별한 비책이 없는 듯하다.

특히 마카오 하늘 길의 최대 주자인 에어마카오(NX)가 오는 11월1일부터 12월18일까지 기존 주 7회 운항 노선을 주 3회(월, 수, 금요일)로 감편함에 따라 겨울 성수기 이전까지 마카오 시장의 축소는 확실시 되고 있다. 더욱이 NX가 이달 22,25,28,29일 운항편을 취소함에 따라 마카오는 물론 마카오와 연계된 중국, 홍콩 등의 목적지까지 피해를 입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NX는 이번 운항편 취소와 관련 돌아오는 편은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고객을 수송하고 출발 편은 홍콩을 거치는 항공편으로 이동시켜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시켰다. 다행히 예약 고객 중 여행사 패키지 수요는 많지 않아 더 이상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NX측은 “최근 국제 경제 위기 및 경기 침체로 인해 마카오 여행객이 급감하였으며 마카오 본사의 항공기 정기 정비 및 부진 노선에 대한 특정노선(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투입 결정으로 인천-마카오 노선에 감편 운항하게 됐다”며 오는 12월19일 이후 주 7회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가을 시장의 곤궁과 달리 겨울 마카오 시장은 다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이 주3회 직항 취항을 예정하고 있어 마카오 및 타 목적지와 연결된 연계상품이 그나마 상승세를 띌 것이라는 것. 여행사 관계자들은 에어마카오와 대한항공의 가격 경쟁이 부담스러운 요소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이번 신규 취항이 신상품 출시나 전체 마카오 시장의 성장에는 큰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