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84호]2008-10-31 10:48

겨울 일본ㆍ제주 항공 여행 쉬워진다!

일본 운항횟수 5%, 제주 운항횟수 20% 증가

올 겨울 일본과 제주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보다 편리한 항공권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오는 10월26일부터 시작되는 2008~2009(08.10.26-09.3.2)년 동계 운항 스케줄 조정 결과를 발표했다. 조정 결과에는 국적항공사(4개)와 국내 취항 외국항공사(61개)의 국제선 정기항공편과 국내선 운항 스케줄이 포함된다.

국제항공노선의 경우 최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취항 외국항공사의 수가 종전 67개에서 61개로 감소했다. 국적항공사의 운항횟수 증가(+4.5%)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계 대비 국제선의 총 노선수(-6.8%) 및 운항횟수(-2%)는 소폭 감소할 예정이다.

운항횟수를 살펴보면 중국이 전체의 31.4%(주766회)를 차지하여 2007년 이후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443회), 미국(299회), 태국(120회), 필리핀(109회), 홍콩(107회)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일본(+21회), 필리핀(+13회), 홍콩(+8회), 우즈베키스탄(+7회), 독일(+5회) 순이며, 감소한 국가는 대만(-80회), 미국(-13회), 중국(-10회), 인도(-7회) 등이다.

이 가운데 대만의 운항횟수 감소는 지난 5월 파산한 원동항공과 대만-중국간 직항노선의 개설 등이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대한항공의 부산/후쿠오카 증편, 일본항공의 서울/도쿄, 부산/도쿄 노선 증편 등으로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일본을 방문하고자 하는 관광 및 비즈니스 승객의 좌석난이 보다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여객편은 미국이 한국을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국으로 발표함에 따라 주 162에서 주 176회로 증편되었으며, 향후 각 항공사가 신규 항공기 도입, 미국 방문 추이 등을 고려하여 여객운항의 추가증편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선은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들의 신규취항에 따라 지난 해 동계기간보다 147회 증편(+12%)돼 주 1,349회가 운항될 예정이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주 13회 감편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주 38회 증편, 제주항공은 주 38회 증편, 진에어가 주 84회 각각 증편하여 전체적으로는 주 147회 증가된다.

제주노선은 704회에서 144회 증편(20%)된 주 848회가 운항될 예정이며 공급석 역시 18%가 증가한 303,870석이 투입된다. 특히 김포/제주노선의 경우 진에어의 신규취항 등으로 주 395회에서 546회로 121회 증편(31%)되고 공급석도 151,498석에서 190,846석으로 26% 증가되어 성수기 좌석난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