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92호]2008-12-26 19:16

제주항공 동남아 시장 진출

필리핀ㆍ캄보디아 2개 노선 정기성 차터 운항

틈새시장 공략으로 수익 높일 것

제주항공의 국제선 진출에 물꼬가 터졌다. 제주항공(대표이사 고영섭)은 올 연말부터 인천-수빅(필리핀)과 청주-씨엠립(캄보디아)등 동남아시아 2개 노선에서 총 56편(28왕복)의 정기성 차터를 운항할 계획이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국내와 일본 시장 진출에 이어 취항 지역을 동남아시아로 확대하게 됐다.

필리핀과 캄보디아 노선에는 1백89석 규모의 B737-800기종이 투입되며 총 1만5백84석의 좌석이 공급될 계획이다.

수빅 노선은 내년 1월5일부터 3월6일까지 총 42편(21왕복)을 운항하고 3박5일 상품으로 운영된다. 항공료 및 숙박, 유류할증료, 세금, 조ㆍ석식, 그린피, 보험료 등을 포함해 69만9천원부터 판매하며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를 통해 상품안내를 받을 수 있다.

씨엠립구간은 오는 12월29일부터 내년 1월17일까지 총 14편(7왕복)을 운항하며 청주공항에서 오후 6시50분에 출발해 캄보디아 씨엠립공항에 밤 10시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영된다. 돌아 오는 편은 밤 11시30분에 출발해 오전 6시40분에 도착하며 3박5일 패키지상품으로 판매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7월부터 올 연말까지 6개월 동안 오사카, 히로시마, 기타큐슈, 고치, 우베, 삿포로, 마츠야마, 가고시마 등 일본 지역에 인천, 청주, 김해, 제주공항을 통해 총 1백여편의 국제선을 운항해 왔다.

제주항공 측은 “향후 동남아시아 신규노선 개설을 위해 내년부터 취항지역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틈새시장 발굴 및 수익성 있는 노선개발을 통해 2013년까지 5개국 13개 도시에 정기노선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 수빅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3시간30여분 남짓한 짧은 운항거리에 깨끗한 자연환경을 지닌 휴양도시로 다양한 해양레포츠부터 밀림트레킹까지 경험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캄보디아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7대 불가사의로 지칭되는 신비의 유적지 앙코르와트가 자리한 도시로 역사 및 문화탐방 목적지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