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96호]2009-01-23 14:22

1박2일 제주도 휴식여행이 대세

경기 침체로 여행횟수 및 비용 절감

관광공사, 국내여행 설문조사 결과

경기 침체로 우리 국민들의 여행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가 올 해 우리 국민들의 국내여행에 대한 인식 및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일반인 2천6백7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및 국내 10개 여행업체 대상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88.1%가 경기 침체가 올 해 여행계획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경기 침체가 여행에 미친 영향으로는 1위가 여행 횟수 축소(43.8%), 2위가 저가여행으로 전환(36.5%), 3위가 해외에서 국내여행으로 전환(9.7%) 등으로 조사됐다.

국내 숙박여행 시 선호하는 일정을 묻는 질문에는 ‘1박2일(48.9%)’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1인당 평균 여행경비는 ‘5-10만원(37%)’을 고려하고 있는 여행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여행하고 싶은 국내 지역으로는 제주도(26.8%)가 1위를 차지했으며 강원도(25.9%), 전남도(14.6%), 경북도(9.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 27.4%가 휴식 및 휴양 여행을 가장 선호했으며 ‘풍경감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4.7%로 뒤를 이었다.

국내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 고환율 및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체 해외여행 수요의 일부가 국내로 전환되는 가운데 이같은 추세는 올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부 여행사에서는 올 해를 국내여행의 성장기점으로 기대하고 해외여행 광고 시 일정부분을 국내광고에 할애하는 등 국내 패키지 상품개발 및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