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96호]2009-01-23 00:00

비전 2009 행사 2009년 사업계획 3

비전 2009, 여행업계의 한 해를 미리 엿보다!

경기 침체로 큰 타격을 입은 2008년 여행시장에서도 수익률이 비교적 적은 온라인여행사의 어깨는 특히나 무거울 수 밖에 없었다.

더욱이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온라인여행사들이 경쟁적으로 저가상품을 판매했기에 상황은 약화됐다.

경기침체에 따라 저가상품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여행사는 이러한 패턴을 쫓을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오는 2010년 항공발권 수수료가 제로커미션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온라인여행사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온라인여행사에서는 올 한해동안 전문성과 차별성을 갖춘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나갈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본지는 신년을 맞아 각 여행업체들의 2009년 사업 계획을 비교 분석해보는 기사를 연재한다. 그 세번째로 온라여행사인 로그인투어ㆍ투어익스프레스ㆍ투어캐빈의 1년 계획을 정리해 봤다.

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 <업체명 가나다순>

로그인투어 “여행비즈니스사업 주력”

●2008년 기업 상황 평가 : 로그인투어가 지난 2007년에 설립된 만큼 지난해에는 여행사업에 있어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한해였다.

지난해에는 개별 및 맞춤 여행은 물론 여행을 발판으로 한 비즈니스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실시했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바쁜 한 해였다.

그러나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여행시장의 악화에 따라 여행산업에 대해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했고 로그인투어는 여행고부가가치산업인 여행비즈니스에 중점을 두고 활발한 사업을 펼쳐왔다.

●주요 사업 방안 : 올 해에도 여행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고부가가치산업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현재 경기관광공사 외 지자체 및 사기업과 콘텐츠 개발 제공에 대해 협약을 체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탤런트 배용준씨의 소속사인 ‘KIST’와 공동으로, 오는 6월 일본인들을 상대로 국내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바운드 사이트 오픈을 계획하고 있어, 이 홈페이지를 통해 제휴 여행사 상품을 소개 및 판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업계열 여행사와 ‘미주나라’라는 새 브랜드를 출시해 로그인투어 미주지사를 적극 활용, 미주지역의 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기업 목표 : 로그인투어의 메인사업이 여행이긴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만큼 여행만 가지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란 어렵다고 판단, 레저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여행을 접목시킨 비즈니스 사업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따라서 레저스포츠쪽 행사 전문 파트에 대한 법인영업을 강화시키고, 생존과 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부가비즈니스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인력 강화보다는 직원 한 명당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구조를 갖춰 ‘비전’을 가진 기업을 만들어가는 것이 올해 목표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탄탄한 구조를 지닌 기업으로 다져 나갈 방침이다.

투어익스프레스 “서비스 강화가 최우선”

●2008년 기업 상황 평가 : 지난 한해 동안 항공권 발매률은 약 15%, 국내여행은 20~30% 성장을 이룬 반면 해외여행분야는 경기 침체로 인해 2007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 상황이 악화되다 보니 온라인 여행사는 물론 오프라인 여행사들과도 저가 상품 경쟁이 심화돼 저가상품 위주로 판매할 수 밖에 없었고 이에 따라 타 온라인여행업체와 마찬가지로 투어익스프레스 또한 마진 구조 자체가 열악해졌던 것이 사실이다.

●주요 사업 방안 : 현재 투어익스프레스에서는 온라인여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예약에만 치중되어 있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전화 문의 및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인터넷 자체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시키고 있다.

또한 지난 10일부터는 직원들이 돌아가며 토요일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토요일에도 오후 4시까지 평일과 동일시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신속한 여행상품 예약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이밖에도 ‘VIP 예스센터’를 운영해 온라인 예약의 복잡함과 번거로움을 해소시켜 나갈 방침이다.

따라서 고객들은 전화 한통으로 항공에서 호텔뿐만 아니라 철도패스·렌터카·기업체 출장 등 여행의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해 주는 ‘원스톱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 목표 : 지난해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해 힘써 온 투어익스프레스는 올해 기존 고객 관리에 더욱 힘쓰며, 재고객 창출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투어익스프레스에는 골드회원과 프리미엄 회원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등급 업그레이드 기준이 까다로웠다. 그러나 올해에는 기준을 완화시켜 폭넓은 고객 층에게 투어캐쉬 및 사은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자유여행 또한 시스템을 보강해 상품의 다양화 및 차별화를 실현해 고객 유치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타 온라인 여행사에 비해 가장 많은 항공사의 스케줄과 항공요금이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되는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만족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투어캐빈 “항공권 및 여행상품의 긴급모객 서비스 활성화”

●2008년 기업 상황 평가 : 지난해 8월까지는 20~30%의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보여왔으나 미국발 금융 위기로 인해 9월부터는 약 30%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아무래도 저가 상품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출발날짜가 얼마 남지 않은 항공권과 여행상품에 대한 긴급 모객을 통해 저렴한 가격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졌다.

또한 투어캐빈의 자유여행브랜드인 ‘엔스타일’ 역시 시장 악화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에는 수요가 미미했던 것이 사실이다.

마케팅부분에 있어서는 구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키워드 마케팅을 실시했었고 투어캐빈의 브랜드 인지도 구축을 위해 무가지를 통한 이미지 광고를 진행해 비용 대비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주요 사업 방안 : 경기 침체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항공권 및 여행상품의 긴급 모객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 시켜나갈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선보이는 상품 및 항공권의 경우 정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동시에 고품질의 여행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긴급 상품 및 항공권에 대해 메일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메일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 목표 : 투어캐빈은 올해 하반기까지 시장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 고객들의 욕구에 걸맞는 저렴한 가격의 상품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자유여행브랜드인 엔스타일을 통해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등의 신규 목적지 상품 및 사이트를 개발, 자유여행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올해에는 당장의 수익 창출을 탄탄한 준비 기간으로 삼고 시장상황이 호전됐을 때 준비된 여행사가 될 수 있도록 시스템 및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