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96호]2009-01-23 14:23

비자 면제, 라스베이거스의 ‘희망’

앙코르 오픈으로 목적지 방문객 증대 기대 강화 추진

美 라스베이거스가 2009년 시장 성장을 위해 여행사 지원 및 홍보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문정 라스베이거스관광청 한국사무소 이사는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한국여행객들의 수를 증대시키기 위해 올 한 해 전사적인 마케팅 활동과 홍보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라스베이거스의 방문객 수는 9만8천명(추정)으로 2007년 대비 비슷한 수준이며 정확한 수치는 2월 이후에 공지된다. 수치로만 봤을 때는 비자 면제 후 실질적인 효과는 아직 보지못한 셈. 그러나 비자 면제가 실시된 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시장 상황과 경기 회복에 따라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 2008년 12월22일 오픈한 신규 리조트 앙코르 역시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으며 라스베이거스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윈 콜렉션의 앙코르 리조트는 자연 채광으로 이뤄진 복도, 꽃들로 장식된 중앙 홀, 리조트 어디서나 보이는 멋진 수영장 등 매혹적인 인테리어로 여행객의 마음을 붙잡는다. 여기에 베네치아의 유리 모자이크 플로어와 입으로 불어 만든 유리 샹들리에, 아시아에서 직접 공수해 온 진주가 박힌 대리석까지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골동품들이 리조트를 깊이있게 장식하고 있다. 또한 바닥부터 천장까지 곧장 이어진 큰 창문을 통해 라스베이거스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다.

이문정 이사는 “비자 면제에 따라 미주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레저와 인센티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요 및 시장의 파이가 확대되면 라스베이거스 뿐 아니라 미국 각 도시들로의 항공편 증가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여행사 지원 및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매뉴얼 작업 중에 있다”면서 “상반기 중으로 라스베이거스 관광 종사자들이 한국을 방문, 한국 측 여행업계 담당자들과 비즈니스를 펼치는 로드 쇼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광청은 이 외에도 올 한 해 동안 라스베이거스와 함께 네바다주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네바다가 여행객들에게 다소 인지도와 영향력이 약한 만큼 겨울 스키 및 자연체험에 탁월한 목적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팸투어 및 설명회 등을 개최, 현지 정보 전달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