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97호]2009-02-06 11:13

에미레이트항공, A380 한국 취항 발표

오는 2009년 11월, 인천-두바이 노선 투입

에미레이트항공(EK)이 오는 11월부터 인천-두바이 노선에 최첨단 친환경 항공기 A380기종을 투입한다.

EK 측은 이번 A380기 도입이 한국을 국제적인 관광지로 홍보하기 위한 전략인 동시에 한국 정부와 서울시가 공동 주도하는 ‘2010년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에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인천-두바이 노선 A380기 투입은 한국 첫 취항일 뿐 아니라 EK의 동북아시아 첫 취항이라는 점에서도 남다르다. EK는 2008년 두바이-뉴욕, 두바이-런던 노선에 A380기 종을 투입한 바 있으며 올해 초 두바이-시드니-오클랜드 노선에 세 번째 A380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간의 교역은 지난 5년 간 150% 이상의 증가세를 보여, 현재 연간 교역량은 미화 1백6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아랍에미리트 수출은 지난 2008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2008년 EK를 통해 두바이 및 중동지역으로 가장 많이 운송된 한국의 수출품은 핸드폰이었다.

쉐이크 아흐메드 에미레이트그룹 회장은 “지난 2005년 인천-두바이 노선 취항 이후 한국은 에미레이트의 매우 성공적인 시장으로 발돋움 하였다. 2004년 두바이와 한국을 오간 항공승객은 연간 3만7천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연간 26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EK A380기 한국 취항은 인천국제공항을 아시아의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한국정부의 노력에도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A380기 도입은 인천공항뿐 아니라 국내 항공업계의 미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02)3782-6462.

*명기된 승객수는 두바이와 인천을 오간 모든 항공사의 이용 승객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