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98호]2009-02-13 17:46

루프트한자 이탈리아항공, 2월부터 운항 개시

밀라노와 유럽 8개 도시 연결, 유럽 네트워크 강화

루프트한자독일항공 (지사장 크리스티안 쉰들러)이 2월부터 루프트한자이탈리아항공의 운항을 개시한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루프트한자이탈리아항공은 밀라노-바르셀로나, 파리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오는 3월 내 8개 유럽 도시로 신규 노선을 확충할 계획이다.

루프트한자가 독일 외 국가에서 처음으로 설립한 루프트한자이탈리아항공은 유럽 지역 서비스 강화를 위한 루프트한자의 노력을 시사한다. 루프트한자 이탈리아항공은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 결항된 타 항공사의 다수 노선을 대체하여 단기간에 신규 노선을 취항함으로써 기존 지역 운항 노선을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됐다.

루프트한자이탈리아항공은 지난 2일부터 바르셀로나와 파리행 항공편(에어버스 A319 기종)의 운항을 시작하였으며, 오는 3월 22일에는 브뤼셀, 부다페스트, 부카레스트와 마드리드 노선을 새롭게 취항할 예정이다. 또한 2009년 여름 운항 스케줄이 시작되는 3월29일부터 런던과 리스본이 추가되는 등, 밀라노 말펜사발 항공편 네트워크를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루프트한자 측 관계자는 “수 많은 항공사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루프트한자이탈리아항공을 새롭게 설립한 것은 루프트한자의 탄탄한 경영 능력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라며 “유럽시장에서 루프트한자의 위상이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 한국지사 측은 “루프트한자이탈리아항공의 설립으로 인한 한국지사의 큰 변화는 지금으로서는 답할 수 없는 문제”라며 “본사 차원에서 입장이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물론 당장의 변화는 예측할 수 없지만 루프트한자의 밀라노발 유럽 8개 노선 신규 취항으로 한국 여행객들의 하늘길이 넓어진 것만은 사실. 밀라노의 말펜사 공항에서는 이미 독일 5개 도시로 매주 185편의 직항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으며 이 중 115편은 루프트한자 허브 공항인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으로 연결된다. 따라서 한국 여행객들은 두 허브를 통해 200여개의 전 세계 목적지로 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신규 취항 노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루프트한자 웹사이트(lufthansa.com) 또는 루프트한자 예약부(서울 02-3420-0400, 부산 051-469-2438)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김문주 기자 tien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