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03호]2009-03-20 09:54

헬싱키-상트페데르부르크 고속열차 운행

고속 열차로 떠나는 핀란드 여행

핀란드 헬싱키와 러시아 상트페데르부르크가 더욱 가까워진다. 핀란드관광청(한국대표 강윤경)은 최근 오는 2010년 하반기부터 헬싱키와 상트페데르부르크 구간에 고속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어로 ‘빠르게’라는 의미인 알레그로(Allegro)라고 불리게 될 이 고속열차는 현재 5시간30분이 소요되는 두 도시간의 열차 운행 시간을 3시간30분으로 약 2시간 단축하게 된다. 또한 운행이 시작된 이후 점차 3시간까지 운행시간을 단축할 예정이어서, 핀란드와 러시아 양국은 구간 이용객이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비스 시작 초기에는 하루 각각 3편의 열차편이 헬싱키-상트페데르부르크, 상트페데르부르크-헬싱키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며 하루 4편으로 증편을 준비하고 있다.

핀란드와 러시아 구간 열차 이용객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에는 40만명이 철도를 이용, 양국을 드나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중 동 구간의 승객은 2007년 약 23만명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약 18% 증가한 수치다.

때문에 고속열차가 운행된다면 향후 북유럽 상품 운영에도 다소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시장의 경우 현재 헬싱키까지 핀에어의 직항편이 운행되고 있어, 핀란드와 러시아를 연계한 상품 개발에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속열차 운행을 주관하는 곳은 카렐리안 열차회사(Oy Karelian Trains Ltd)로, 핀란드 국영 철도사(VR Ltd)와 러시아 철도사 (OAO RZD) 가 합작하여 소유하고 있는 회사이다.

열차의 외관은 핀란드와 러시아 양국의 국기에서 색을 따서 흰바탕에 파랑, 빨강, 은색줄로 칠해질 예정이며 속도는 시속 약 220km(137mile). 각 구간 열차에 350개의 좌석, 레스토랑, 비즈니스석, 장애인, 애완견 동반 여행 좌석 등 부대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문의 02)3789-3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