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후] 파리를 기점으로 전 세계에 테러 공포

벨기에·이탈리아 테러 위협에 경계 강화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금요일 밤 프랑스 파리에서 테러 사건이 발생, 최소 130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부상당하는 등 큰 인명피해를 남겼다. 분쟁 지역이나 외곽이 아닌 도심 한 복판에서의 테러 발생으로 잘 나가던 유럽 여행시장에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추후 여행업계의 대응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중략) ISIL 측은 곧바로 자신들의 소행을 인정했으며 이어 영국 런던과 이탈리아 로마, 미국 워싱턴, 러시아 등에 추가 테러를 예고했다.
<2015년 11월 20일 제 915호 본지 발췌 중>
전 세계 테러 위협이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지난 13일 파리 테러 이후 다음 테러 목표 국가로 지목된 이탈리아와 미국, 벨기에 등이 테러위협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IS단체가 다음 테러지로 이탈리아를 거론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로마와 밀라노를 비롯해 전역에 대테러 경계수위를 높였다. 미국 FBI는 로마 베드로 대성당, 밀라노 대성당,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이 테러 단체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모든 공항 및 역에서의 검문검색을 강화할 예정이다.
벨기에는 파리 테러에 가담한 용의자들이 수도 브뤼셀로 도망친 것이 알려지면서 테러 비상에 걸렸다. 이에 따라 벨기에 관계당국은 지난 21일 새벽 브뤼셀의 테러위협 경보를 최고 수준인 ‘매우 심각(Tresgrave)’으로 상향 조정하고 브뤼셀 전체의 지하철 운행 중단 및 학교 휴교, 군경배치 등 용의자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리 테러 이후 브뤼셀에 내려진 최고등급 테러경보(4등급)는 오는 30일(현지시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IS단체로부터 꾸준히 테러 협박을 받고 있는 미국 역시 불안하게 돌아가는 사정 속에 지난 23일을 기점으로 내년 2월 24일까지 3개월간의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파리 테러 이후 폭발 및 인질극 등 테러 의심사건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3일 일본에서는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화재가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에서 발생해 일본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부상자는 없었으나 아시아도 테러위협에서 배제될 수 없다는 단서를 제공했다.
테러 공포 속에 여행업계는 한숨만 늘고 있다. 겨울이 성수기인 서유럽지역이 테러 이후 하락세를 그리고 있기 때문. 파리를 비롯해 이탈리아, 벨기에까지 테러 공포의 사정권 안에 들면서 사실상 서유럽은 판매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판매를 하지 않을 수도 없는 ‘계륵(鷄肋)’이 돼 버렸다.
이에 날씨가 따뜻한 지중해 지역이나 동유럽 등 서유럽 고객들을 유도할 수 있는 다른 유럽지역이 부상하고 있다. 일부 여행사는 테러와 테러단체가 언급하지 않은 동남아, 남태평양 등으로 떠나는 휴양지 상품을 적극 홍보하며 유럽판매에는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외교부는 테러 발생국가 또는 발생 위험이 있는 지역에 여행경보를 높이고 여행자들의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지난 14일에 프랑스 파리 및 수도권에 대해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를 발령했으며 20일에는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지역에 3단계인 철수권고를 발령했다. 또한 23일에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과 말리 수도 바마코에 각각 여행자제와 철수권고를 발령했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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