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55호]2021-12-10 10:33

영종지역 주민들 공항철도 요금 최대 40% 인하
내년 상반기부터…공항철도↔버스 환승 할인도 가능해져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영종지역 주민들의 공항철도 요금이 최대 40% 인하되고, 공항철도와 버스 환승 할인도 가능해 질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와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12월 10일 인천시 중구 공항철도 운서역에서「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인천국제공항철도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한 육지구간(서울역-검암역)에는 수도권통합환승할인요금제가 적용되고 섬 지역인 영종역부터는 독립 요금제가 적용되어, 영종지역 주민들은 육지구간 보다 700원∼1,100원 높은 요금을 부담하고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 할인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영종지역 주민(약 10만 명, 2021.11월 기준)들의 지속적인 요금 인하 요구가 있었으며, 국회에서도 공항철도 이용객의 형평성 제고를 위해 요금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2020.3월∼12월)했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ⅰ) 영종ㆍ운서역에 대해 수도권통합환승요금제 수준의 특별 할인과 ⅱ) 인천시 내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 할인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영종지역 주민들은 서울역까지 왕복 기준으로 최대 4,500원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천광역시, 공항철도㈜는 영종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통카드로 요금 인하 및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며, 할인금액은 주민들에게 페이백 형식으로 지급한다.
 
비용 부담에 대해서도 인천광역시, 공항철도㈜와 합의했다. 공항철도 운임 할인금액은 인천광역시가, 공항철도와 버스 간 환승 할인금액은 인천광역시와 공항철도㈜가 반씩 부담하고, 특별 할인을 위한 시스템 구축비는 공항철도㈜가 부담한다.
 
오늘 협약식에는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 배준영 의원 등이 참석하고, 협약식 이후 공항철도㈜는 인천광역시와 협의해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여, 2022년 상반기 중에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영종지역 주민들의 10년 넘은 숙원을 정부, 인천광역시, 공항철도㈜ 등 관계기관이 노력해서 해결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공항철도 고속화 등 공항철도 서비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남은 과제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수도권통합요금제 및 환승 할인 혜택에서 소외됐던 영종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인천시민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