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55호]2021-12-10 10:40

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 우리 기업 진출 가속화

한-폴란드 정상회담 성과로 신공항 허브 개발 협력 양해각서 체결
인천공항공사, 전략적 자문계약 체결 이어 양국 협력 강화 계기 마련
10조 원 규모 공항 개발과 연계철도·배후도시 개발에 우리 기업 참여
 
해외 건설의 주요 시장으로 급부상한 폴란드에 국내 기업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계기가 마련됐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지난 11월 한-폴란드 대면 정상회담 시 논의되었던 인프라 분야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12월 9일 현지 시각 10시 30분(한국 시각 18시 30분)에 폴란드 신공항 개발에 대한 양국의 협력 강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최근 3년(2019~2021) 연속 유럽지역 내 해외 건설 수주액 1위를 차지하며 해외 건설 주요 시장으로 부상 중이며, 폴란드 정부의 건설 및 인프라(기반시설) 투자 확대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국가로서, 최근에는 플랜트 건설사업, 트램 교체 사업을 비롯하여, 신공항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양해각서 서명식에는 국토교통부 노형욱 장관과 인프라부 공항특명전권대표(마르친 호라와, Marcin Horala),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와 폴란드 신공항사(사장 미코와이 빌드, Mikołaj Wild)가 참여했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기존 관문 공항인 바르샤바 쇼팽 공항을 대체하는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장래 연간 1억 명 이용)로 폴란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신공항과 함께 철도, 도로, 도시 개발 등 광범위한 인프라 개발을 포함한 복합 운송 허브(STH, Solidarity Transport Hub)에 대한 구상도 함께 진행 중이며, 전체 사업 규모는 약 10조 원(74억 유로)에 달하는 메가 프로젝트이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 2월 양국이 체결한 복합 운송 허브 개발 사업의 인프라 전반에 대한 협력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의 진전된 형태로,
신공항 개발에 대한 사업 가치 및 타당성 평가를 위한 정보 교환, 실무 워킹그룹 운영 등 공항부문 협력을 더욱 구체화하고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폴란드 신공항의 건설 및 운영 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한 공항분야 설계, 건설,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폴란드 신공항 개발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지난 12월 7일(화)부터 12월 10일(금)까지 폴란드를 방문하여 우리 기업의 해외 건설 진출 지원 및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인프라 외교 활동을 펼쳤다.
 
노 장관은 지난 11월 개최된 한-폴란드 정상회담 성과로서 12월 8일 폴란드 인프라부장관(안제이 아담칙, Andrzej Adamczyk)과의 양자면담을 통해 폴란드 고속철도 사업과 함께 V4(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등 4개국 협의체) 지역 간 고속철도 사업 참여를 위한 한-V4 철도장관회의 조속 추진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위원장(미로스와브 안토노비츠, Mirosław Antonowicz)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의 국제철도운송협정 가입 준비 경과 및 철도를 통한 유라시아 공동체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더불어, 우리 기업이 유럽 본토에 트램 차량을 최초로 수출한 사례 및 우리 기업이 수행 중인 폴란드 최대 규모 소각로 건설사업 현장 등을 방문하여 우리 기업인 및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폴란드와의 고위급 협력과 신공항 개발협력 양해각서 체결은 양국 간 인프라 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 계기”라고 평가하며, “정부는 앞으로 폴란드와의 협력 및 교류 기반을 넓혀가는 한편, 신공항 사업을 계기로 정부 간 협력(G2G)의 모범적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