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135호]2021-04-09 10:21

<백 투 트래블> 설문조사 결과 발표
백 투 트래블(Back to Travel)

한국인 포함 28개국 2만8000명 여행객 대상 기대되는 여행 설문조사
전 세계 응답자 절반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해외여행 갈 생각 없다 응답
응답자 2/3가 올해 중 해외여행 재개 될 것 응답, 포스트 코로나시대 여행이 최우선
한국인 응답자 3/4은 ‘승진보다도 여행이 먼저다’ 답해 관심, 안심여행 관심 더 높아져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도입 및 접종 그리고 각종 의료 기술 혁신으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면서 점차 여행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다양한 숙박 옵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이 다시 안전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날이 오면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인지, 또 여행업계가 안정을 되찾으려면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백 투 트래블(Back to Travel)’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발표 내용은 한국인 1,000여 명을 포함한 전 세계 28개국 2만8,000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답변을 기반으로 심층 분석한 자료다.
 
코로나19 백신이 쏘아 올린 희망, 여행객의 기대감도 상승
 
코로나19가 종식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응답자의 3분의 2(66%, 한국 53%)는 ‘의학 및 과학계의 부단한 노력과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통해 2021년 중에 여행이 재개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지난 ‘2020년에 여행을 많이 하지 못한 탓에 2021년에는 여행에 대한 갈증이 더욱 커졌다’고 답한 응답자도 같은 비율인 66%(한국 63%)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에는 해외여행을 갈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글로벌 여행객 비율이 59%(한국 66%)에 달하는가 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행된 국가로만 여행을 가겠다’고 답변한 응답자 또한 절반 이상(글로벌 55%, 한국 51%)을 차지해 사회적으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유보적인 시각도 존재했는데, 한국인 응답자의 54%가 ‘코로나19 백신으로 안전한 여행 환경을 완전히 되찾는다는 말에는 회의적’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전 세계 평균치인 41%보다 약 13% 높은 수준이다.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최우선 순위는 여행
 
앞으로의 상황을 희망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은 가운데, 전 세계 여행객 상당수는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이전과 같이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지 못하게 되면서 삶의 질이 크게 낮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뒷받침하듯 응답자의 절반 가량(글로벌 47%, 한국 56%)이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 조치로 집에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더 나아가 ‘자유롭게 여행을 하지 못한 탓에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48%(한국 52%)를 차지해 여행이 삶의 질에 있어 중요한 부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최우선시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실제로 전 세계 응답자의 3분의 2(64%, 한국 65%) 가량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여행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응답자의 71%(한국 67%)는 ‘2021년에 사랑을 찾기보다 차라리 여행을 떠나고 싶다’, 그리고 66%(한국 72%)는 ‘승진보다도 여행이 먼저다’라고 말하는 등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글로벌 53%, 한국 43%)은 ‘다가올 여행을 계획하는 데 보낸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으며, ‘2021년에 길게 여행할 계획으로 휴가를 쓰지 않고 모아두었다’고 답한 비율은 45%(한국 40%)에 이르렀다. 다가올 여행에 관해서는, 전 세계 응답자의 61%가 ‘2021년 여름 중에 해변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 반면 한국인은 43%만이 그렇다고 답해 글로벌 평균치보다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여행 유형에 있어서는 ‘액티비티가 가미된 여행’이나 ‘도심에서의 휴가’를 우선 순위로 꼽은 여행객은 각각 6%(한국 7%)와 5%(한국 4%)에 그쳐 지난해의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수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각자 꿈에 그리는 여행지를 다시 안전하게 누빌 수 있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와 여행객, 여행업계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공통된 시각이었다. 실제로, 코로나19가 여행산업의 모습을 크게 뒤바꿔놓으면서 응답자 중 거의 대다수(글로벌 95%, 한국 96%)가 ‘여행업계가 안정을 되찾으려면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조사 응답자의 3분의 2(66%, 한국 56%)는 ‘여행업계의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과반수(56%, 한국 48%)는 ‘정부 보조 없이는 여행업계가 버텨내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으로 전 세계 여행객들도 안전한 여행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설문에 참여한 전 세계 여행객의 60%(한국 63%)는 ‘여행을 위해 코로나19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면 이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73%(한국 76%)는 ‘여행 중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수용하겠다’고 응답했다. ‘면제 대상 아닌 이상 마스크 없이는 여행 금지(No Mask No Travel)’ 조치를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도 64%(한국 71%)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부킹닷컴이 전 세계 20개국 3,500여 명의 숙소 파트너를 대상으로 별도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조심스럽게나마 앞으로의 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점친다’고 답한 와중에 대다수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각국 정부가 여행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더 적극적으로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여행업계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여행객의 의견에 목소리를 더했다. 이런 가운데 ‘숙소 내에서 강화된 보건 & 안전 조치와 청소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힌 숙소 파트너 비율이 70%에 달해, 많은 숙소 운영자들이 여행객이 안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아르얀 다이크(Arjan Dijk) 부킹닷컴 부사장 및 CMO는 ”코로나19 백신 도입으로 인해 길고 어둡기만 했던 터널 끝에 빛이 보이기 시작하며 전 세계 사람들이 다시 여행을 통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날이 그렇게 멀지만은 않다는 희망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킹닷컴은 전 세계 여행객들이 보다 쉽게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모두가 안전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그날까지 만반의 준비를 다 해 여행 환경이 회복되는 대로 각자 그리던 여행지에서 원하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