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0호]2009-05-15 14:36

동심(童心) 담은 비행기 하늘 길 열어

대한항공 B737-900 항공기 김포-부산 노선 운항 시작

대한항공은 5일 국내 처음으로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담은 그림으로 래핑한 항공기 (B737-900) 운항에 들어갔다.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에서 입상한 어린이들과 항공기 운항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대한항공은 지난 5일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시상식 및 운항식’을 열고 국내 처음으로 어린이가 그린 그림으로 래핑된 항공기를 공개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11시 김포-부산 노선을 시작으로 래핑 항공기의 운항에 돌입했다.

자신의 꿈을 이룬 주인공은 이채은 양(8세, 서울 신용산초등학교 2학년). 이 양은 지난 4월5일 대한항공이 창사 40주년 기념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에서 어린이들이 코끼리, 곰, 토끼, 거북이, 뱀 등 동물과 함께 오색풍선을 허리에 매달아 푸른 하늘로 날아 오르는 모습을 그려 1등을 차지했다. 이날 공개된 B737-900 래핑 항공기는 동체 외부에 이채은 양이 그린 동물들과 어린이 그림을 짜임새 있게 배치해 그림 속 주인공들이 비행기와 함께 실제로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향후 래핑 항공기는 국내선뿐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국제선 하늘을 날며 어린이의 꿈을 전 세계 하늘로 전파하는 동시에 각국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게 된다. 특히 이날 첫 운항하는 래핑 항공기에는 이채은 양을 비롯해 수상 어린이 33명이 함께 탑승해 특별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