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0호]2009-05-15 15:09

한국관광 만족도 지속적으로 상승

서울 근교에서 즐기는 쇼핑활동 인기

관광공사, ‘2008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발표

관광수용태세 개선으로 외래관광객의 한국여행 만족도가 상승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는 2008년 중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가는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여행실태 및 소비실태, 한국여행 평가 등에 관해 설문한 ‘2008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2008년 한국관광에 대한 외래관광객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09점으로 전년 4.07점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출입국 절차’와 ‘숙박’의 만족도가 각각 4.07과 4.01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음식’을 제외한 모든 항목의 만족도가 전년보다 상승했다. 관광공사 측은 접근성과 편의성 등 관광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관광업계가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한국을 방문한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쇼핑(44.4%), 음식(41.5%), 가까운 거리(40.1%) 등의 답변(중복 응답)이 주를 이뤘다. 특히 방문 동기 1순위를 묻는 질문에서 전체의 15.4%가 ‘쇼핑’이라고 답해 쇼핑이 한국관광의 가장 중요한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 74.5%가 서울을 방문했다고 답했으며 인천(20.9%)과 부산(17.7%)이 뒤를 이었다. 서울 여행 중 주로 찾는 여행지로는 명동(52.8%), 동대문시장(51.2%), 남대문시장(46.4%), 고궁(43.7%) 등을 꼽았다.

한국 여행 시 주로 하는 활동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57.1%가 ‘쇼핑’이라고 답했으며 쇼핑 품목으로는 식료품(38.1%), 의류(26.6%), 화장품(23.0%) 등의 품목의 인기가 높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방한관광객의 2008년 평균 체재기간은 6.4박으로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2006년 6.1박, 2007년 6.3박)해 왔다. 또한 전체 여행객 가운데 개별여행객은 66.1%로 집계돼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2006년 60.0%, 2007년 63.8%)이다.

관광공사 측은 이번 조사 결과가 외래관광객 유치 및 소비 증대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도록 여행업계 및 관련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며 자사 홈페이지 (www.visitkorea.or.kr)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게 했다.

한편, ‘2008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는 관광공사가 지난 2008년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인천항, 부산항 등에서 한국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외래관광객 1만1천9백7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