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5호]2009-06-19 13:22

골프 상품 트렌드가 변한다

골프와 관광, 휴양 접목시킨 멀티 상품 출시 인기

골프시장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골프만을 목적으로 상품 일정이 구성됐던 것과는 달리 요즘 출시되고 있는 골프 상품은 골프에 관광 및 휴양을 포함한 멀티상품이 특징이다.

예전 국내골프는 높은 라운딩 비용으로 중국이나 동남아 등 비교적 저렴하고 가까운 지역으로 골프를 즐기려는 수요가 많았으나, 지방 골프장의 특소세가 감면됨에 따라 국내 골프 비용이 한층 저렴해졌다. 또한 지방 곳곳에 많은 골프장이 새롭게 생기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났다. 더불어 환율이 올라감에 따라 해외 골프 여행 상품의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고 이에 대한 여행객들의 부담이 커져 국내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가격 경쟁력을 잃어버린 현재 해외골프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80% 이상 축소된 상황.

따라서 골프여행사들은 기존 골프 여행상품으로는 시장 확대를 이룰 수 없다고 판단, 골프 라운딩과 함께 리조트 내에서의 편안한 휴식 및 유익한 관광 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골프여행사 관계자들은 “종전 골프라운딩으로만 구성된 일정의 여행상품은 더 이상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 것”이라며 “한단계 발전되고 변화가 가미된 멀티 골프 상품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어 이에 맞는 상품개발을 통해 골프시장 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골프여행사 연합회(GA)는 루프트한자독일항공 비즈니스석만을 이용해 중국 단동 오룡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이벤트투어, 세중투어, 노랑풍선여행사 등 16개 여행사가 연합해 판매하며 7박8일 기준으로 84만9천원(성수기 89만9천원), 14박15일 기준 94만9천원(성수기 99만9천원)이다.

상품 가격에는 항공료 및 리조트 숙박(4성급, 2인1실), 전일정 숙박, 차량셔틀(심양공항-단동오룡리조트), 해외여행보험, 가이드 및 기사 팁 등이 포함돼 있으며 캐디피, 전동카, 캐디팁 등은 별도이다.

문의 02)738-1244.

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