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5호]2009-06-19 13:39

여행사, 다각적인 제휴 통해 활로 모색

해외여행상품 판매만으로는 기업 운영 어려워

유통 채널 확대로 신 수요 창출 집중

여행업계의 영업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각 여행사들이 주 종목인 아웃바운드 상품 판매에서 벗어나 다각적인 사업 전개로 위기 탈출에 힘쓰고 있다.

시장 상황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7,8월 성수기를 ‘기회’가 아닌 ‘버티자’로 여기고 있는 것이 현재 시장의 공통된 입장. 때문에 각 여행사마다 자사 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제휴로 유통 경로를 확대하고 여러 분야에 발을 내딛고 있다.

◇레드캡투어(대표이사 심재혁)는 프로축구 구단 FC서울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제휴에 따라 레드캡투어는 향후 FC서울의 연 1회 해외여행 지원뿐만 아니라 양사 회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휴 프로모션을 펼친다.

동 프로모션은 ‘뜨거운 여름 즐겨라 누려라’라는 테마 아래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프로모션의 주된 내용은 양사가 함께 정규시즌 중 하루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 레드캡투어 회원 200여명을 초대해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행사를 기획하는 것. 그 밖에도 FC서울 공동 프로모션 기념으로 상암월드컵경기장 티켓 소지자가 레드캡투어를 통해 여행할 경우 여행 필수품 3종 세트를 제공한다. 레드캡투어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축구장에서 쉽게 접하던 보드 광고의 한계를 벗어나 축구장을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문화공연 분야의 공동 프로모션과 함께 스포츠 마케팅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두투어와 한라산가자투어가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시장 상품기획과판매, 서비스 강화 등에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홍기정 모두투어 사장,
이동수 한라산가자투어 사장)
◇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홍기정)는 지난 10일 (주)한라산가자투어와 업무제휴를 맺고 향후 제주도 상품 및 서비스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모두투어는 여타 제주상품과는 다른 차별화된 제주 상품을 단독 개발 및 판매할 방침. 또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제주도 내 모두투어 전용차량 운행 ▲모두투어 유니폼을 입고 활동할 제주 전문 가이드 배치 ▲기획 상품 및 프로모션 전개 등의 활동을 추진한다.

아웃바운드 시장의 침체로 국내 시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은 올해 들어 계속되고 있는 여행업계의 추세지만, 모두투어의 경우 제주도에 지사 개념으로 활동할 협력사를 선정하는 등 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펼칠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한진관광(대표 권오상)의 고품격 여행 브랜드 칼팍(KALPAK)은 지난 10일 청담동 반얀트리 클럽 홍보관에서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대표 이영일)과 전략적 업무 제휴(MOU)를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사는 VVIP 마케팅 분야의 공동 마케팅과 브랜드 활동에 활발한 교류를 약속했다.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은 국내 상위 1%의 상류층을 대상으로 하는 하이엔드 사교모임(Social Club)으로, 반얀트리 홀딩스가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처음 론칭했다. 반얀트리의 최고급 스파와 럭셔리

칼팍과 반얀트리 클럽&스파는 지난 10일 청담동 반얀트리럽 홍보관에서 전략적 업무제휴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권오상 한진관광 대표와
 이영일 반얀트리 클럽&스파 대표)
리조트 체인 호텔의 운영 노하우를 이용해 지난 18일 옛 타워호텔의 6만9천㎡ 대단위 부지 위에 들어섰다. 프라이빗 수영장(대형풀, 키즈풀, 23개의 개인풀) 오픈과 함께 50개의 올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호텔, 휘트니스 센터, 유럽식 살롱, 도서관, 하이 소사이어티 클럽의 중심 멤버스 라운지 등을 갖추고 국내의 유료 멤버십 회원에게만 고급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칼팍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여행서비스 부분에서는 칼팍만이 독점할 수 있도록 반얀트리 측과 체결한 것”이라며 “앞으로 칼팍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