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한국만의 관광매력 발굴 주력”
해외 지사 현지인 고용 통한 마케팅 강화
지난 8월7일 한국관광공사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이참 사장이 이달 14일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이 사장은 현 한국관광시장의 열악한 환경에 안타까움을 토로했으며 해외지사 현지인 고용 및 해외 마케팅 구조 구축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그는 빠른 시일 내에 관광업협의기구 조성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신종플루처럼 여행업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발생했을 시 정부를 대상으로 관광업계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
▲한국관광산업 GDP 기여율은 7.6%로 OECD의 평균인 9.8%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OECD 국가 가운데 국가경쟁력은 19위인데 비해 관광산업경쟁력은 31위로, 관광에 대한 국가적 인식 및 가격경쟁력, 관광인프라 부분의 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이다.
관광산업은 우리나라의 IT산업이나 자동차산업처럼 국민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중요성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뿐더러 이의 영향으로 관광부문에 대한 투자가 미미한 것이 사실이다.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계획은.
▲경제 위기, 신종플루, 북핵문제 등에도 불구하고 8월 말 기준 올해 외래관광객은 5백9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14.8% 증가해 연간 유치목표인 7백50만명의 67.9%를 달성했다.
그러나 750만명을 초과 달성하느냐 보다 ‘꼭 한번 가봐야 할 가치가 있는 나라’라는 한국관광의 가치있는 이미지를 만드는데 더욱 중점을 둘 시기임을 인식하고 한국만의 관광 매력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먼저 한국적인 독특한 요소를 발굴,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홍보하는 것은 물론 늘어나는 FIT 유치를 위해 고품격 관광매력 발굴 및 상품화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한국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한국관광공사는 우리나라의 건전한 여행문화 조성에 힘쓸 것이다.
여행을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니라 삶의 활력과 생활의 효율성을 높이는 생산적이며 창의적 여가활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또한 우리 국민이 편하게 관광을 할 수 있어야 외래관광객도 편하게 여행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숙박 및 교통, 안내 등 수용태세 개선 사업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 회사 내부적으로는 기동성을 갖춰 현장 중심의 관광마케팅 조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해외지사 현지인 고용 및 세일즈 기능 확대, 지역전문가 육성을 계획하고 있다.
-신종플루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형 축제나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도록 한 지침을 내릴 때 관광공사와의 사전 협의가 없었다.
이것은 정부가 보는 관광산업 인식이 잘못된 것에서 비롯된 문제다.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정확한 정보 전달과 홍보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