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88호]2015-04-24 14:45

[People Inside] 박치헌 / 김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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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

 
 
박치헌 - 필리핀관광청 한국지사 마케팅팀 과장
 
“필리핀 방문의 해, 필리핀의 맛의 해”
 
 
필리핀 마닐라에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필리핀 최대 미식 축제인 ‘마드리드 퓨전 인 마닐라’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마드리드 퓨전은 2003년에 처음 시작된 이래 요식업계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아 왔다. 필리핀관광청은 올해 ‘필리핀 방문의 해’를 맞아 필리핀 전통 음식도 함께 알리기 위해 동 행사를 진행했다.


박치헌 필리핀관광청 한국지사 마케팅팀 과장은 “여행지의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 그 여행지는 재 선택되기 어렵다. 필리핀 음식은 타 동남아 음식들과 비교하면 향신료도 강하지 않고 고기가 주된 재료라 국내 여행객들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온다. 특히 필리핀 전통음식은 스페인과 미국 음식의 맛이 어우러져 만들어졌다”고 현지 음식을 소개했다.


관광청은 마드리드 퓨전 인 마닐라를 시작으로 음식을 테마로 한 미디어 노출을 다채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필리핀 지역별 음식 소개를 통해 지역과 음식을 동시에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박치헌 과장은 “4월 한 달 동안 필리핀 전국에서 ‘필리핀의 맛’ 축제도 병행됐는데 각각의 숨겨진 지역들을 ‘맛’을 주제로 홍보함으로써 친밀감을 높일 것”이라며 “세부, 보홀을 비롯해 필리핀 북쪽 지역 등 해당 지역 고유의 맛을 TV 방송이나 잡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관광청은 음식을 통한 여행객 유치와 함께 가족여행객 타깃 방송 지원도 오는 5월 예정 중이다.


끝으로 박 과장은 “구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언급할 순 없지만 다음 달에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필리핀이 전파를 타게 된다. 기존보다 마켓이 작아진 가족여행객을 타깃으로 삼았다. 현재도 다양한 TV 프로그램과 방송 지원을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김희일 - 에스토릴 여행사 부장
 
“한국여행객 40% 이상 FIT로 마카오 여행”
 
 
마카오를 찾는 한국여행객의 42.9%는 FIT다. 마카오 여행시장은 FIT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게 김희일 에스토릴 여행사 부장의 얘기다.


김희일 에스토릴 여행사 부장은 “자사를 비롯한 마카오 현지 여행사(=랜드사)들은 더 이상 패키지 상품에만 의존할 순 없다. 마카오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42.9%가 FIT여행객이지만 세미패키지 수요(13.2%)까지 합하면 56.1%로 마카오를 여행하는 한국인 절반 이상이 FIT여행객인 셈”이라며 “FIT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자사는 관련 상품을 출시, 판매 중이다. 마카오 2박 4일 상품을 골자로 1일 가이드투어가 포함된 자유여행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에어마카오, 진에어, 에어부산을 이용하는 ‘마카오 2박 4일’ 상품. 1일 투어(=가이드투어)는 콜로안사비에르 성당, 와인-그랑프리 박물관, 관음당, 성바오로성당, 세나도 광장, 베네시안 리조트관광 등이 일정에 포함됐다.


김희일 부장은 “자사는 마카오에서 열리는 F1경기 주최 여행사로 와인-그랑프리 박물관 일정 시 현지의 다른 업체들보다 더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1일 투어는 마카오 내 틈새시장이다. 동 시장을 먼저 선점하고 인지도를 쌓는다면 향후 마카오 단독 상품뿐만 아니라 홍콩, 중국 본토와의 연계 상품이 활성화될 때에도 노하우를 살려 관련 1일 투어, 2일 투어 상품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김 부장은 “마카오에는 한국인 직원이 많지 않은데 자사는 한국인 가이드가 3명 상주한다. 이는 자사의 특화된 강점”이라며 “한국어를 한다고 여행객들의 미묘한 감정까지 읽을 순 없다. 자사 한국인 직원들은 말끝, 어미, 표정 하나만으로도 여행객들의 불만을 파악할 수 있다. 즉 여행객들에 만족도 높은 서비스로 대체할 수 있는 대처능력이 탁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