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890호]2015-05-15 10:10

2015 홍콩 트래블마트




“한국마켓은 홍콩의 가장 중요한 VIP”
2015 홍콩 트래블마트 서울 및 부산에서 성료
32개의 호텔, 8개의 어트렉션, 2개의 에이전시 참가
OTA 통한 개별 수요 늘어나, 여행사 특화 전략 필요
 


홍콩과 한국 여행업 관계자들이 올 한 해 아웃바운드 시장 활성화와 모객 확대를 다짐했다.


홍콩관광진흥청(한국지사장 권용집)은 지난 12일과 14일 각각 서울과 부산 소재 롯데호텔에서 ‘2015 홍콩 관광교역전’을 성료했다.


홍콩은 한 해 평균 1백만 명이 넘는 한국인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단거리 여행지. 수요가 꾸준한 만큼 한국 마켓에 대한 홍콩 관광업계의 애정도 두터운 편이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홍콩 현지의 관심을 입증하듯 40여 개가 넘는 업체들이 참여해 교역전 내내 성황을 이뤘다. 홍콩 방문단은 32개의 호텔, 8개의 어트렉션, 2개의 에이전시로 구성됐으며 한 회당 15분 씩 오전과 오후로 나눠 국내 여행업 관계자들과 테이블 미팅을 가졌다.


올 상반기 홍콩 여행시장은 출발이 순조로운 편. 연초 도심 점거 시위에 따른 수요 급감이 우려됐지만 상황은 금세 회복됐다. 한국관광공사 월간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109,586명의 한국인이 홍콩을 찾았으며 1월에는 147,556명, 2월에는 118,746명의 한국인이 홍콩을 방문해 여행을 즐겼다.


2월 설 연휴와 5월 황금연휴 기간에도 방문객 수가 급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짧은 비행시간과 폭 넓은 호텔 인프라, 다양한 테마 그리고 연중 어느 때나 방문해도 큰 기복 없이 맞춤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홍콩여행의 장점으로 꼽힌다.


권용집 한국지사장은 “한국은 중국과 타이완에 이어 홍콩 인바운드 마켓에서 3위를 시장하는 중요 고객으로 무엇보다 리피터 층이 탄탄해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다”며 “올해 새롭게 론칭한 관광 브랜드 ‘MY Time for HK’과 함께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여름/겨울 축제를 집중 홍보하며 신 상품 개발을 위한 여행사 지원에 주력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이번 트래블마트에 참가한 국내 여행업 관계자들은 세계적 트렌드인 OTA와 개별여행객의 강세에 대한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모아 말했다. 홍콩 현지 대부분의 체인 및 브랜드 호텔이 OTA를 통한 자유여행객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

특히 한국여행자들은 온라인과 SNS를 통한 정보 검색이 빠르고 예약 시스템 또한 편리해 여행사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실제 대형 여행사 중 홍콩 패키지나 에어텔 수요는 점차 감소하는 대신 현지 어트렉션 입장권, 교통 티켓, 투어패스 등 단품 구매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취재협조 및 문의=홍콩관광진흥청(www.discoverhongkong.com/kor)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미니 인터뷰 | 트래블마트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Christine Lai - 더 로얄 퍼시픽 호텔 엔 타워 세일즈 마케팅 디렉터
 
“올 여름 애프터눈 페스티벌로 여심 공략”
 
 
벽 외부를 황금 계열의 타일로 장식한 로얄 퍼시픽 호텔 엔 타워는 한국 개별 여행자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보금자리다. 최대 번화가인 캔톤 로드와 침사추이에 위치한 탁월한 입지 조건과 주변 경관은 로얄 호텔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타워 윙과 호텔 윙 두 개의 건물 안에 총 60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4개의 레스토랑, 컨벤션 홀, 웨딩 프로그램, 24시간 운영되는 체육관 등 부대시설도 다양하다. 또한 투숙객을 위해 공항에서 호텔까지 무료 셔틀 버스도 운영한다.


CHRISTINE LAI 세일즈 마케팅 디렉터는 “한국고객들, 그 중에서도 오피스 레이디라면 올 여름 로얄 호텔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6월부터 8월 말까지 티 페스티벌(가칭)을 개최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홍콩의 애프터눈 티와 디저트 문화를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투숙객이 아닌 일반 여행자도 페스티벌에 참여할 수 있지만 이 기간 로얄 호텔에 숙박할 경우 더 다양하고 실속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로얄 호텔의 티와 디저트는 상당한 퀄리티를 자신하는 만큼 꼭 방문해 달라”고 강조했다. (www.royalpacific.com.hk)
 
 

 
Karen Ng - 마르코 폴로 홍콩 호텔 세일즈 마케팅 이사
 
“럭셔리 호텔 브랜드의 대명사”
 
 
마르코 폴로, 게이트웨이, 프린스 호텔 총 3개의 브랜드 호텔을 함께 운영 중인 마르코 폴로는 넓은 객실과 고풍스런 시설 그리고 럭셔리한 서비스 등을 자랑한다. 구룡섬 하버시티와 바로 연결되는 구조로 말이 그려진 폴로 문양은 특히 친숙하다.

또한 같은 계열사인 하버시티 쇼핑 플라자는 450개에 달하는 명품 브랜드와 다양한 쇼핑 숍들이 입점해 있어 늘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마르코 폴로는 이처럼 대부분의 서비스와 시설에서 고객 만족도가 높지만 다른 3~4성급 호텔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은 약점으로 통한다.


국내 대형 포털과 SNS 상에서 마르코 폴로 호텔이 인기가 높다는 말을 전하자 Karen Ng 세일즈 마케팅 이사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오히려 놀라워했다. 그는 “중국 본토와 유럽 등에 비해 한국 수요가 많지는 않다”며 “젊은 FIT 여행자 및 비즈니스 여행객, 레저, 가족단위 그룹 등 모든 여행자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소비 규모가 크고 재방문 비중이 높은 한국인 여성 고객들을 위해 스파 이벤트, 할인 쿠폰 제공 등 특화 서비스도 개발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했다. (www.marcopolohotels.com)
 
 

 

Anita Yeung 세일즈 마케팅 매니저(사진 오른쪽),
Anvy Wang 사원(사진 왼쪽) - SILVERMINE BEACH 리조트
 
“바다와 근접한 휴양형 리조트, 차별화로 승부”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는 SILVERMINE BEACH 리조트는 홍콩 내 단 두 개 뿐인 비치 리조트 중 하나다. 이번 교역전 참가를 계기로 국내 여행업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리조트 홍보에 주력해 더 많은 한국여행객들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 리조트는 국내 여행사와의 관계 형성은 약하지만 의외로 호텔예약사이트를 통해 직접 객실을 예약하고 방문하는 한국수요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다소 복잡한 도심에서 탈피해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액티비티한 활동을 즐기려는 젊은 여행자와 커플 수요가 많은 편이다.


Anita Yeung 세일즈 마케팅 매니저는 “리조트는 홍콩 내에서 가장 큰 섬인 란타우 섬에 위치해 있으며 총 128개의 객실을 제공한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주변에는 옹핑360, 자이언트 부다, 홍콩 디즈니랜드, 시티 게이트 아울렛 등 볼거리와 관광지가 즐비하다”며 “도심에 위치한 여느 호텔들과 달리 사이클, 하이킹, 카약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고 경쟁력을 설명했다. (www.silvermineresort.com)
 
 

 



Mavis Tang - Penta 호텔 세일즈 매니저
 
 “독특한 콘셉트의 부티크 호텔”
 
 
현재 홍콩 내에서 가장 참신한 부티크 호텔로 평가받고 있는 Penta 호텔.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신상 호텔로 개성 있는 디자인과 유니크한 소품 그리고 다채로운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Penta그룹은 아시아 각 지역에 호텔 체인을 운영중인데 글로벌 스탠다드를 강요하기 보다는 호텔이 들어서는 지역에 걸맞는 스토리와 분위기를 담아 호텔을 설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Mavis Tang 세일즈 매니저는 “위치 자체는 도심과 떨어져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Penta 호텔은 즐거움이 넘치는 공간이다. 객실 크기는 작지만 비즈니스 급으로 깔끔하고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즐길 수 있는 게임룸, 홍콩의 올드시티와 길거리 음식을 재현한 레스토랑, 세계 각국의 피자를 선택해서 맛볼 수 있는 피자 카페테리아 등이 마련돼 있다”며 “15분 거리에 다이아몬드 힐 전철역이 위치해 있어 어디든 이동할 수 있고 바로 옆에 대형 쇼핑몰인 헐리우드 플라자도 방문할 수 있다. 만약 침사추이까지 이동하고 싶다면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www.pentahotels.com)